장르문학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 1 대상 수상작! 『습기』
(기대감 10000000%%%%%)
정말 운 좋게 청약 당첨되어 신도시 신축 아파트 '드림힐'에 입주하게 된 미연이네 가족. 미연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는 행복해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더 멀어진 직장, 새 학교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 지호, 이상할 정도로 무관심한 남편 그리고 시댁의 지나친 간섭...
그러던 어느 날, 미연은 지호와 친한 친구라는 영희의 엄마로부터 단체 채팅방에 초대된다. 바로 위층에 사는 영희네. 영희 엄마는 미연에게 스스름없이 살갑게 굴지만 미연은 거부감을 느낀다. 가끔 지호를 맡길 데가 없어 잠시 의지하기도 하지만 그때 마침 들리던 어떤 소문과 지호가 이상한 행동을 보여 영희 엄마에게 어떤 식으로든 지호를 맡기지 않기로 마음먹는데....
모처럼 지호와 단둘이 키즈카페에 방문한 미연. 단체 채팅방에 있는 준서 엄마와 시후 엄마를 만나게 되지만 단체 채팅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두 사람의 대답에 점점 더 영희 엄마에 대해 거부감과 이상한 기분이 든다. 이런저런 상황을 남편에게 이야기해도 무심하게 듣고 무심하게 대답해 마치 미연이 과하게 예민한 것처럼 보인다.
어후!! 나까지 예민보스......
근데 딱 미연의 시선에서 보지 않아도 이상한 점이 참 많았다. 영희 엄마도 영희도 경비 아저씨도 지호의 행동도... 그리고 남편 정우도....
어느 순간 뙇!!!!! 남편 정우에 대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는데..... 아니 어째서 남편이란 작자가 저러냐아!!! (미연 씨 도망쳐!!!!)
동네도 이상하고, 사람도 이상하고.. 미연이는 누굴 만나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찜찜하고 찝찝하다. 그리고 심지어 책 속에서 묘사된 영희 엄마의 집과 행색과 냄새가 실제로도 느껴지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뭐지..... 왜 이렇게 생생하지.....)
지호가 새로 사귄 친구가 하필 이런 여자의 딸아이이며, 하필이면 그 여자가 또 윗집에 살고 있다니 기가 막힐 정도로 운이 나빴다. 그 여자만 아니면, 이곳은 드림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로 꿈의 집이 될 수 있었는데…….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불운은 그늘에서 싹을 틔운다. 어둠 속에 몸을 감추고 음험하게 자란다. 가지를 쳐내려고 했을 때는 이미 깊이 뿌리를 내려버린 뒤다. 그녀는 잘 떼어지지 않을 것 같은 부적을 바라보면서 체감했다. (p.159~160)
이야기의 절정에 이르러서는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엄~청났다. 왁. (이겨내야 해, 미연 씨!) 긴장감이 사그라들 즈음... 마지막 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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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완전 얼음.
진짜 책 보던 그 상태로 얼음. (누가 땡! 좀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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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진짜?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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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빠져있다가 생각지 못한 엔딩....(어쩌면 예상한 분들도 있겠지만...) 그리고 남은 묘한 찝찝함... 그래서 어떻게 된 거야... 그게 사실이면 어디로 간 거야... 이게 어떻게 된 이야기야...
우와.... 진짜..... 멘붕....
미연의 시선에서의 남편, 시댁, 아들, 부모님 그리고 주변.. 사람.. 정말 내 맘 같지 않은 일들.. 읽는 내내 미연의 감정을, 미연의 시선을 따라가는 감정 소비가 굉장히 컸다. 얼른 뭐든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인데... 이렇게 되도록 '하필'의 시작은 누구였을까...
서늘함과 공포 그리고 묘하게 남는 찝찝함.. 그렇듯 시원하지 않은데 음침하고 오싹하고 께름칙한 이야기.. 광기와 집착이 만든 인간의 욕망.. 흡인력 있고 몰입감 있는 소설 『습기』 .. 기대 이상이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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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고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