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기저가 되는 상황, 화자의 선택과 감정에 정당성이 여러 겹 겹쳐있어 충분히 그럴듯하며 이입해서 읽기도 좋았다. 여러 가지 이야기 속에 교차하는 메시지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내 선택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끊임없이 고뇌하는 과정, 또 다른 나와 충돌하는 것 그 자체가 자유의지이며 살아있는 것이고 인간인 이유라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나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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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없는 인생은 견딜 수 없지만, 행복 그 자체는 목표가 되지 못한다. 나는 행복의 이유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