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지 않다
ㅡ전고운 외9명
유선사출판사
난 늘 썼다.그냥 썼다.아무생각없이.
조각난 퀼트처럼..
내가 귀찮아서 쓰고 잔글은
고등학교백일장 전체 대상을 받고
그냥 이러고 싶다
하고 쓴글은
KBS최우수작사상을 받았다.
하지만 난 그 상이 그렇게 기쁘지도 않았다.
뭐 상받고 싶어서 쓴글도 아니었고
상받아도 돈도 안되고
왜 난 즐겁고 신나지 않았을까
난 차라리 내아이 내가족 옷사고 신발사고
돈많이 쓸때가 더 기분이 좋다.
내 글이 돈이 되면 기쁠까?
기쁠 것 같다.
억지로 지어낸 예술을 제일 싫어한다.
그 억 지 로 지어내기 싫어서
아직도 적고 있네..
언젠가 출판사가 받아주겠지..하며..
쓰고 싶다가 쓰고 싶지 않다는
내맘 같은 에세이 들이다.
??어려운 것만 진짜라고 여기는 생각
결핍과 고통에서 빚어진 게 아닌 글들는 가치 없다고 여기는 생각
내일은 내일의 우아함이 천박함을 가려줄 테니
크............????
결핍과 고통에서 쓴글들 요새 안읽는다..
안그래도 머리아픈데
난 환기가 필요했는데
이책의 그림과 언어들은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이같다????
난
요즘
너무 미사여구 많은 그런 말보다.
미국영화에서 나오는
Just do it.
이말 한마디가 차라리 낫다.
나의 인스타는
나의 아웃풋의 장소일지도 모른다.
한사람의 좋아요면
한사람의 환기였다면 감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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