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이란 제목을 접하고, 처음엔 시큰둥 했다. 어린이 소설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 2권'을 한창 집필중이었던 시기이기도 했지만, 밀리언셀러가 되어버린 '달러구트 꿈백화점'이 한동안 화제를 일으키고 있던 시점이었다. 이 소설이 하도 유명하다길래 '뭔가' 싶어 읽고 '차라리 내 소설이 낫겠다' 생각될 만큼 실망한 터라, 엇비슷한 풍의 제목과 건물배경의 책표지를 보고 마득찮아서 애써 무시했었다. 그러던 지난 겨울,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라며 꼭 읽고 싶다는 초4 아들녀석의 성화에 '불편한 편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