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밀러원작의 만화들이 <신시티>에서 서광을 찾더니,
<300>에서 제대로운 빛을 발했다.
'만화같은 영화'류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
원작의 콘티만으로도 훌륭히 소화해 낸 멋진 영화다.
놀라운 영상과 음향에는 넋이 나갈 지경이다.
'너무 시끄러워, 볼륨좀 줄이라고 하면 안돼?'라는 일행의 농담에
하마터면 우악스런 큰 손으로 예쁜 입술을 틀어막아버릴 뻔 했다.
혼자 봤어야 했음을 골백번 후회했다.
근 시일내에 또 다시 보기를 결정한 영화.
물론 이번엔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