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노빈손이 우리나라의 봄을 느끼려고 봄 나들이를 가는 내용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바로 노빈손이 여자친구 노말숙과 함께 캠핑카를 타고 지리산에 가는 이야기입니다. 지리산에 있는 육촌 오빠네 집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어느 날 양봉 사업을 하는 오빠가 만든 꿀을 빈손이와 말숙이가 훔쳐서 멀리멀리 달아납니다. 멀리서 꿀을 먹다가 벌집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벌들이 공격을 하기 시작합니다. 벌에게 엄청 쏘이고 나서 길을 잃어버립니다.
다행히 오빠가 표시해 놓은 표지판을 보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은 시점이 초봄인 2월이었기 때문에 더 실감났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벌꿀이 300g에 882칼로리 밖에 안되서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과 지리산에는 천왕봉(1915m), 노고단(1507m), 반야봉(1751m), 등 3개의 봉을 중심으로 산줄기를 이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봄에는 책에 나온 지리산을 한번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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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빠가 말하는 초등학생 자녀 독서록 작성법>>
책을 완독하고 나면 독서록을 쓰기 전에 나와 먼저 책을 읽은 소감에 대해 이야기 한다.
특별한 순서는 없지만 소감의 진행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이 책은 ~~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라고 한 마디로 정의해 본다.
2.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야기 해 본다. (이 부분이 초등학생에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스토리 전체를 말할 것인가, 아니면 기억나는 내용만 말할 것인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르지 않는다. 그냥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을 듣기만 한다. 부모가 먼저 읽으면 좋은 건 당연하다)
3.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어디인지 이야기해 본다.
주로 재미있는 장면이나, 사건의 하일라이트, 혹은 음식이나 동물의 행동 등을 꼽는데, 이 부분은 독자가 느낀 부분인 만큼 정답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답은 늘 칭찬해야 한다.
4.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
이 대목 역시 정답은 없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와도 전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독서록은 계속될 것이기에 지적보다는 칭찬, 공감이 필요하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이 전 독서록은 더 형편없었다. 부모가 기대할 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다. 제 때 써준 게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