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기까지 수많은 덴마크인과 인터뷰를 해왔는데, 역시 인테리어에 대한 고집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중에서도 '덴마크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첫 월급으로 의자와 같은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당시의 제 감각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사회에 나가서 처음 받은 월급으로 의자를 산다고?'
이렇게 생각했음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부분에 덴마크인의 '행복'의 비밀이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늘 인테리어는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의식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바꿔 말하면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야말로 그 사람의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즉, 다음과 같은 방정식이 성립됩니다.
공간 = 생활의 질 = 풍요로운 마음
그런 의미에서 덴마크이의 사고방식은 제 이상이기도 합니다. '돈이 생겼을 때 옷이나 손목시계 등 자신을 꾸미는 물건이 아니라 본인이나 가족, 친구 등이 쾌적하게 지내기 위한 공간에 가장 먼저 투자한다. 그렇게 하면 생활의 질이 향상되어 마음이 풍요로워지며 일상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멋지고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사고방식임ㅇ르 진심으로 이해했습니다. P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