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위기란 없습니다."
늙음의 서글픔에 "땡~"하는 망치질을 해주는 한 마디다.
이 글로 첫문장을 시작하는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의 칼럼이 이 책을 구입하게 만들었다. '생노병사가 생물의 이치거늘 뇌라고 그 수순을 거스를소냐'하고 나이가 들수록 뇌도 당연히 늙어간다고 여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교수는 이 책이 말하는 것처럼 오히려 '65세까지를 이르는 중년의 뇌는 최고의 뇌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치매초기가 우려될 정도의 깜빡거림은 중년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현실인데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 책에 의하면 모든 기억에 대해 밝았던 내가 중년이 되어서는 집중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 오히려 기억력이 향상될 뿐, 머리가 나빠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정말이야? 그 근거가 뭔데?'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이유를 만났다. 당장 구입해 지금 읽고 있다. 읽어 보면 육체적으로는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깜빡거릴망정 머리만큼은 되돌리고 싶지 않은 이유를 알게 된다. 젊은 시절의 방황을 반복을 거듭하고 싶지 않아서다. 뒤집어 말하면 젊은 시절보다 더 '현명해졌다'는 뜻이다. 또한 내가 지금 어떤 환경에 있던 '전보다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어서다. 이 역시 나름의 행복해지는 법을 알 만큼 똑똑해졌음을 의미한다.
내가 컴퓨터일 필요는 없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가 필요한 만큼 똑똑하면 그만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중년의 똑똑함을 유지할까?
그 답은 당신 스스로 이 책에서 찾아내시길...
그래야 평생동안 기억할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최고의 중년을 만들고 싶다면 이런 책은 꼭 읽어야 한다. 싦음 말고.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