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 이름만 들어서는 익숙하지 않다.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대해서 너무도 무지하다. 안정환이 뛰었던 페루자 정도가 생각날 뿐이다. 그러고 보니 난 이상하게도 이탈리아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역설적이지만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기도 했다. 마치 처음가는 여행지에 발을 내딛는 것 처럼,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본 피렌체라는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었다. 이 책은 내가 관심있게 바라본 첫 번째, 이탈리아가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작 피렌체에는 인문학자와 설레이는 가슴으로 피렌체를 바라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