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좋아하지만, 자극적, 폭력적, 선정적인 만화는 싫어한다. 재미있는 만화라도 꼭 이러한 것이 있어야만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작품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도, 그러한 면이 작품의 인기와 판매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고, 그런 작품을 사람들이 찾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런 것이 없이도 충분히 좋은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데도 말이다.여기 그런 작품이 있다. 그것도 SF만화로서, 순정만화의 대모인 황미나의 레드문이 바로 그러한 작품이다. 일단 재미있다. 특이한 스토리 라인, 그리고 중간중간 빠지지 않는 웃음을 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