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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의 식탁

[도서] 통섭의 식탁

최재천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최재천 교수의 '통섭의 식탁'..

사실 난 이 교수님을 굉장히 좋아하긴 하나 이 분이 쓰신 책을 읽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매체나 다른 책의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알았던 그분의 진면목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어색한 단어였던 '통섭', 하지만 요즘은 학교에서도 과목들간의 '융합' 수업이 대세가 되었고 시대가 시대니만큼 학문들 사이의 교류도 활발해져 이젠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책벌레들을 위한 보물창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서양과 인문학,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방대한 저자의 독서 이력은 그분의 어렸을 적 경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원래는 인문학도였던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의 횡포(?)에 의해 어쩌다 이과에 가서 공부를 하게 되고 생물학을 전공하게 된다.

명색이 과학자임에도 여러 분야의 지식을 고루 아우를 수 있는 것은 아마 이 분이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읽어온 다방면의 책 덕분일 것이다.

이 책에는 모두 56가지의 책이 소개되어 있다.

작가의 추천 메뉴,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 일품요리, 그리고 퓨전요리까지..

메인요리는 물론 저자의 주요 전공 분야인 생물학에 대한 책이 주류를 이루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경제, 철학, 정치 등의 다양한 책들이 등장한다.

책 좀 읽었다 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다가 또 다른 책을 읽고 싶어지는 것이 매우 짜릿한 기쁨을 준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편협한 독서 취향이 좀 부끄러워졌다.

쉽고, 재미있고, 내 구미에 맞는 책들만 골라 읽지 말고 가끔은 좀 어려운 책, 생각을 요하는 책, 천천히 곱씹으며 되새겨 볼 수 있는 책들도 올해는 읽어보려 한다.

내 독서 편식은 꽤 오래된지라 과연 잘 될런지는 알 수 없지만 우선 나도 생물 전공이니 다짜고짜 메인 요리에 도전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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