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이미 우리 집에 귀신이 산다 1권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두번째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두 달만에 신간이
출간되어서 환호하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귀신 중에서 가장 서열이 낮은
잡귀들의 사연이 등장했다면 책고래아이들 창작동화
2권에서는 외국의 잡귀라는 몬스터가 갑자기 찾아오면서
책고래 출판사의 우리 집에 귀신이 산다 시리즈 신간도서
몬스터들의 방문편이 시작되는데 흥미진진하죠.
우리 나라 귀신에다가 외국의 몬스터까지 더해져서
재미는 더욱 강렬해진 이번 이야기는 바람에 실린 영동의
목소리를 품고 있던 바람이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애들에게는 생소한 존재라네요.
저는 본디 미스터리 공포 호러물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해외의 요괴들도 어느 정도 많이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펌킨과 홍콩할매 만티 골렘까지는 들어본적 있었지만 다른
몬스터들은 진짜 난생처음이라서 저도 완전 몰입했었죠.
잡귀 사전 덕분에 미리 등장할 귀신 및 몬스터 상세 내용을
미리 알고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내용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는데 2권에 등장하는
요괴들을 모두 난생 처음 만난 우리 아이들은
더욱 그러했을 것 같은데 굉장히 즐거워하더라구요.
삽화와 함께 수록된 요괴들의 이야기를 잡귀 사전을 읽으면서
머리가 없는 무두귀의 모습에 두려움 느끼기도 하고
저승 입구를 알고 있다는 신비로운 바다 괴물 리바이어던의
존재에 경외심을 가지기도 하면서 판타지 모험 스토리 본격적인
전개가 어떻게 될런지 두근거리면서 읽기 시작했답니다.
정말 무섭고 진짜 유명해지고 싶다는 소원 하나를 마음에
품고 있던 집귀는 자신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발없는 말이
천리를 달려 와전된 소문을 듣고도 기분 나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의기양양해져서 바램을 당설한듯 기뻐했어요.
어찌 보면 이번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외국의 괴물들이
등장해서 내가 진짜 원했던 것과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한 집귀, 루귀, 무두귀, 화귀가 엄청난 위기를 극복하면서
성장 하고 있는 그들만의 신기한 세계관 자체가 재미있었답니다.
게다가 책 속에는 부록 잡귀가 알려주는 오늘의 운세 카드가
들어 있는데 모두 완독하고 나서 온 식구가 함께 모여서
주말을 이용하여 다양한 카드 놀이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 기대된다고 하던데 사촌들이 오면 같이 한다더군요.
사촌 언니 동생들과 함께 우리 집에 귀신이 산다 책도 같이
읽고 카드 놀이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면 정말 즐거울 것 같다면서
이번 주말에는 보드 게임말고 독서와 카드 놀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서 빨리 토요일이 왔음 좋겠다고 조잘조잘거렸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다른 존재를 위기에 빠뜨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악한 행동으로 얻으려고 하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몸서리를 치면서 무서워했는데 유명한 몬스터가 되고 싶다는
소원 하나 때문에 꼬드김에 넘어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린 것도 잘못되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교훈이 되었을 것
같다고 하면서 어서 3권도 출간되기를 애들이 고대하고 있어요.
책고래아이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