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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활짝 펴고

[도서] 날개를 활짝 펴고

캐론 레비스 글/찰스 산토소 그림/이정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실화 라는 사실을

동화책을 모두 읽고 난 후에 알게 되었는데 진짜

세상에는 놀라운 일들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우리동네책공장 출판사의 신간도서 날개를 활짝 펴고

말레나와 클레페탄 동화는 철새 특성을 간직한 황새

두 마리의 오랜 우정 스토리를 실화 그림책으로 따뜻하게

그려낸 캐론 레비스 작가님의 글과 포근한 찰스 산토소

일러스터분의 삽화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철새이기 때문에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기 위해 가을이 되면

황새들은 추운 크로아티아를 떠나 남아프리카로 가야하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일로 한쪽 날개가 퍼덕이지 않아서

날아갈 수 없게 되어 버린 말레나는 클레페탄과 함께 떠날 수

없었고 둘은 이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직면했었죠.

 

 

너무나도 사랑하고 우정 가득한 말레나와 클레페탄

둘의 관계에서도 헤어질 준비라는 것은 쉽지 않았고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하는 황새들의 세계 속에서

둘이 함께 할 수 없는 시간의 공백과 거리가 너무나도

크다는 사실은 엄청난 장벽일 수 밖에 없었답니다.

 

 

온갖 첨단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조차도 눈에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장거리 인간 관계의 유지와

연애를 힘들어하는 지경인데 전화도 편지도 할 수 없는

두 마리의 황새 말레나와 클레페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 아이들은 두 마리의 황새가 가진 인연만큼이나 신기하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지도도 나침반도 GPS도 없는데

정확하게 그들의 둥지로 도시 돌아오는 수컷 황새 클레페탄의

귀환을 매우 놀라워했는데 한 달 동안이나 날아와야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멀리 떨어진 거리를 하늘에서 날면서

모두 기억하여 돌아올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나봅니다.

 

 

기나긴 겨울을 지나 봄이 시작되자마자 사랑하는 클레페탄이

돌아오기만을 둥지까지 새롭게 준비하고 기다리리는 말레나의

애타는 그리움의 심정이란 감히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요?

하루 이틀 날아가는 것도 아니고 몇 주 동안이나 세계를 가로질러

횡단해야 하는 운명을 가진 황새들의 여행은

어쩔 수 없다고 하여도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하여도 반드시

돌아와서 사랑하는 말레나에게 다시 날아왔던 클레페탄은 어떤

마음으로 그리움을 삭이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는지

감히 우리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소감이었는데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한 것 같다고 중얼거렸답니다.

 

 

동화 속에서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도서 권말의 작가의 글이라는

코너를 통해 말레나와 클레페탄이 매년 봄마다 재회했는지

그들의 이야기는 오래오래 행복했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

해소되었는데 이런 상세한 부연 설명은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작가님의 부연 설명을 읽으면서 실화 그리고 동화는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으며 이야기 속에서 모두 그려내지는 못했던 그들의

사연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기뻤는데

은빛 머리 아저씨가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고 두 마리 황새의 인연이

어디에서부터 시작이었는지도 알게 되어 아이들이 좋아했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항상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오랜 시간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우리 아이들은 이제는 더이상 너무 많이 슬퍼하지 않고 클레페탄과

말레나의 이야기처럼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 같네요.

 

우리동네책공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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