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어른들조차도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는
자기 조절력을 잃기 쉬운데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의 미디어 사용에 대해서 양육자인 우리들이
걱정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즉각적인 즐거움과 재미를 끝도 없이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기란 결코 쉽지 않기에 양육자인 엄마
아빠와 아이들의 갈등이 심해졌다는 고민을 주변에서
많이 접하는데 우리 집 역시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내심 어떤
방식의 접근과 대책을 강구해야 하나를 계속 걱정했었죠.
물론 디지털 온라인 세상이 가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알고 있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서 결코 쉽게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이미 경험한 우리들도 알고 있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통제 및 조절 능력을 상실할까봐 두려운 것도 사실이랍니다.
게다가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공세를 퍼붓는 디지털 미디어 온라인 세상이
가지는 폐해와 위험성은 이미 어른들의 통제력을 벗어났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많은 염려를 하지만 스마트기기를 무조건 금지할수만은
없어서 도대체 어찌 하면 좋을지를 잘 몰라서 더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하지만 이미 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기관에서 아이들은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여 디지털 기기 조작을 통해 학습하며 그 과정을 기록하고
보고하여 그것으로 평가도 받고 성장하며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면 무작정
통제한다는 것이 이미 의미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명랑한책방 출판사의 마음이 단단한 어린이 시리즈 신간도서
스마트폰 잘 쓸 준비 됐니? 책은 온라인 예절부터 자기 조절력까지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워크북 & 부모 가이드북 세트!!
저는 부모 교육 전문가가 아니라 평범한 학부모라서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면 좋을지 막막했는데 부록으로 구성된
이다랑&이혜린 그로잉맘의 디지털 리터러시 부모 가이드북
덕분에 차근차근하게 읽으면서 워크북 활용법과 지도할 내용을
익힐 수 있어서 굉장히 유용했고 큰 도움도 받았답니다.
특히나 저는 온라인 사용 조절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에 대한
디지털 리터러시 부모 교육 내용에 주목하고 있는데 실제 대화문과
상황까지 수록하여 자기 반성은 물론이고 질문 예 속 문장을 통해서
아이들의 자기 조절력과 의지를 기르는 것을 도와주려구요.
무작정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제한과 규칙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왜 자기 조절력을 갖고 사용 제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가르쳐주고 숙면을 위한
지식과 정보를 인지하여야 실질적인 실천으로 연결됨을 배웠답니다.
가족이 함께 온라인 사용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부분에서
우리 부부도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는데 엄마 아빠는 마음껏 보고
싶은 것을 보면서 자기들에게는 무조건 야단만 치고
제한만 한다고 생각하면 아이들이 반발심이 생길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우리 가족이 지켜야 하는 디지털 미디어
기기 운용 규칙을 모두 준수하기 위해서 노력할 생각이에요.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부모님이라는 권력을 쥐고 흔들며
방해하거나 괴롭히는 것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간과하고 충돌하기만 하면 가족의 사랑과 애착까지
의심할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인지했고
애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감정적인 배려의 필요성을 깨달았답니다.
워크북 활동을 하면 색칠도 하고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현실에서 몸을 쓰는 운동도 따라하면서 몸과 머리를 쉬는 시간을
가지며 종이 사슬도 자르고 접고 펼쳐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외부적인 활동을 하는 것의 즐거움도 느끼고 있거든요.
더이상 우리 아이들의 스마트기기 사용과 디지털 온라인 세상이
제한 가능한 영역이 아님을 어른들도 가이드북을 읽으면서 인지하고
워크북을 활용하여 책 속에서 수료증을 얻는 과정을 소개하여
차근차근 나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확인하며 프로필도 만들고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활동을
하면서 그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잡아 나가며 밸런스를 조절 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법을 연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즐거웠답니다.
명랑한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