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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쟁이 월터의 목소리 찾기

[도서] 부끄럼쟁이 월터의 목소리 찾기

앤 킴 하 글그림/서남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세상 모든 어린이 성격 그리고 기질 및 특성

똑같은 아이가 하나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다양성에 대한 인정이나 인식이

예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것도 사실이지만

문제는 당사자인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교육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답니다.


 

게다가 저와 정반대의 내성적 성격의 내향인 그

자체인 아이의 수줍음 볼 때마다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뭔가 내가 용기 가질 수 있게 도와주고

싶지만 자신감 갖게 해준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니고 애들에게 자기주장 해보라고 판을

펼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라는 조언도

들어본적이 있어서 마음 속으로 고민만 하고 있었죠.

 

 

국민서관 출판사의 신간도서 부끄럼쟁이 월터의 목소리 찾기

그림책 읽으면서 우리 아이의 심리도 이런 모습이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아팠고 언제나 물속에 숨어 버리는

악어의 본심과 의지가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할 수 있었답니다.

월터라는 수줍음 많은 늪에 사는 악어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항상 생각뿐이고 마음 속으로는 마치 폭풍처럼 온갖 상상과

불안감에 휩싸여 말 한마디 벙긋 못하고 물속으로 숨어 버렸어요.

 

 

그것이 과연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저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문제는 악어 월터처럼

이 모든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입 속까지 바짝바짝

마를 지경이라면 분명 대책이 필요한 것은 매우 당연하죠.

저는 소심한 우리 아이에게도 왜가리 VS 거북이 사건처럼

일종의 트리거가 되는 사건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것을

억지로 조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연출을 내가 현실에서

할 수 없다면 간접적인 경험으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아이들이 스스로 자각하는 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이겠더라구요.

 

 

만약 왜가리 두 마리가 시끄러운 소리로 월터를 괴롭혔다면 아마

평소처럼 물 속으로 숨어 버리면서 해결되었겠지만

문제는 거북이가 겁을 먹은 것 같은 상황에서 뭔가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외면하고 다시 잠수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엄청난 용기를 뿜어 내어 행동력을 보인 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동화 속의 왜가리 두 마리가 진짜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월터의 선택을 보고 진짜

깜짝 놀랐는데 그러면서도 소심한 우리 악어 친구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던지 이렇게 용기있게 행동하는 것이 덜덜 떨리고 긴장되더라도

충분히 그런 모든 것들을 감당할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이들에게 이 작품을 모두 읽고 난 후 만약 내성적인 네가 진짜

너의 모습이라면, 수줍음 많고 조용하더라도 엄마는 괜찮다는

인정의 욕구를 충분히 표현한 다음 월터처럼 어떤 상황에서 내가 용기를

내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면 그것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고 참 멋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화책을 덮었는데

발그레해진 아이들의 뺨을 보니 충분히 이해한 것 같았답니다.

 

 

워낙 내성적 성격의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자기가 그런 용기있는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월터의 대담한 모습이 마치

자기가 행한것처럼 뿌듯해하는 것 같았고 용감하게 나서 줘서

고맙다는 거북이의 인사도 자기에게 해준 것처럼

뒤집힌 모습 조차도 귀엽다면서 그 페이지를 쉽게 넘기지

못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어서 즐거웠네요.

 

 

 

 

제가 원한 것은 아이들이 내향적 성격이라서 표현하고 싶은

어떤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을 닫아버리거나

악어 월터처럼 물 속으로 꼬르르륵 들어가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 아빠를 넘어 더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목소리를 들려주길 바라는

그런 마음을 동화를 통해서 전달할 수 있어서 기뻤답니다.

 

 

 

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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