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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도서]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오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읽은 기간: 2023.1.25~2.1>

 

마약 청정국이라고 불렸던 우리나라는 최근 마약 청정국이라고 불리는 타이틀을 접고 마약이 점점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당장 뉴스만 검색해도 맛있는 소스라더니, 마약 소스였다. 친구들에 몰래 마약 먹인 20대 남성이런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연예인들의 마약 복용 이야기도 자주 나오는 단골 뉴스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점점 마약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는데 정작 나는 마약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마약의 역사부터 마약의 종류, 그리고 다른 나라의 마약 정책, 마약을 대신할 다른 용법 등 마약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이 많은데 그 중에 몇 가지만 말하자면 제일 먼저 기억에 남는 부분은 농경시대 초기부터 양귀비를 재배했다는 내용이며 이는 양귀비가 종교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농경시대에는 무조건 곡식만을 재배했을 거라는 편견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사람이 아프면 당연히 이를 잊기 위한 물건이 있었을 텐데 이를 간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경시대에 대한 편견을 깨게 해준 책은 [사피엔스]도 있다. 사피엔스에서는 농경이 우리 인류의 종족수를 번성시키는 데 일조는 했지만 과연 인간 한 사람의 행복은 보장해주었겠는가 그리고 곡식 재배 전에 종교 제단을 먼저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곡식을 재배하여 많은 인구를 먹여 살려야 하는 것에는 종교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래저래 농경시대에 대한 나의 착각은 현재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의 편견을 깨고 나를 깨닫게 해주는 이런 책들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낀다.

 

두 번째 부분은 아무래도 마약에 대한 분류가 기억에 남는다. 유명한 헤로인, 코카인, 대마 등 마약의 이름은 꽤 들어봤지만 헤로인과 코카인이 중추신경계에 작용을 다르게 한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다. 크게 중추신경계를 각성시키거나 진정시키는 종류의 마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각 마약의 작용 또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른 나라의 마약 정책이었는데 마약에 대한 관대한 정책이 오히려 마약의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마약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기는 어렵지만 저자의 말처럼 마약을 국가가 잘 통제할 수 있으면 일부 마약에 대해서는(의료용 대마 등) 조건하에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우리 옆에 와있지만 너무 모르는 마약, 지금부터라도 마약에 대해 알고 준비한다면 마약으로 인한 문제가 줄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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