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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도서]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읽은 기간: 2023.9.11~9.12>

 

장편소설이 아닌 소설집이라 한 권의 책 안에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는 책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소설은 두 소설이 있는데, 한 가지가 바로 이 책의 제목인 일의 기쁨과 슬픔이다. 일의 기쁨과 슬픔에 나오는 주인공은 중고마켓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중고마켓에 대량으로 물건을 올리는 이상한 사용자를 찾아 나선다. 이때 일어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체 일의 기쁨과 슬픔은 뭔지 우리에게 보여준다.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혹은 간혹 청소년도 아니 전 세계 인구 누구라면 일과 관련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명예와 성공을 위해 누구나 일을 하며 살아간다. 나 역시도 직장은 2번 이직했으나 한 업계에서 15년째 일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소설을 읽자마자 무릎을 탁 쳤다. 일이라는 게 오로지 기쁨으로만 다가오지도 않고 슬픔으로만 다가오지도 않는 그 미묘한 어딘가를 맴도는데 이 소설이 나의 심정을 잘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을 할 만한 소설이라 기억에 남는다.

 

이 소설이 또 기억에 남는 이유는 내 옆에 있는 사람과 관계가 있다. 내 옆의 사람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데 이 소설에 개발자라는 직업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 등장인물과 같지 않지만 머릿속에 일하는 모습이 훤하게 그려져 킥킥 거리며 읽었다. , 또 하나! 이 소설에 레고 동호회 회장을 했다는 것으로 사회성을 보여준다는 문장이 있는데 내 주변에도 개발자 중 레고 동호회 하는 사람이 꽤 있다. 작가가 네이버 근무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 싶을 정도로 판교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일치해서 옆 사람에게 보여주면서 아주 즐겁게 읽은 기억이 난다.

 

아주 가볍고 작은 소설집이지만 그래서 무게는 가볍고 책은 얇지만 나에게 던지는 울림은 결코 작거나 가볍지 않았다. 내일도 아침에 일어나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내가 생각하는 일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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