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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쥐의 윤회

[도서] 슬픈 쥐의 윤회

김용옥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소설보다 더 치열한 삶의 이야기다. 그것들은 어떠한 법문이나 진리보다 참되고 공감된다. 한 편 한 편 모두 궁금증을 일으키며 빠르게 읽힌다. 이야기 내용이나 전개 방식, 특히 구두 대화는 현장감과 긴장을 불러일으키며 재미있게 읽힌다. 도올 선생님은 순식간에 압축적으로 책을 저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때문에 읽는 이도 그 속도감을 따르게 되는 것 같다. 삶 속에 녹아 있는 철학, 종교, 깨달음을 느껴보고자 한다면 기존 소설과는 다른 도올 선생님의 이 소설집이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슬픈 쥐의 윤회」이야기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던져준다. 단지 슬픔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소설이라지만 더 진실한 삶의 이야기다. 치열한 삶으로부터 치열한 이야기가 우러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삶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웃의 삶에 대한 애련을 느낄 수 있다. 기존 소설과는 다른 형식과 내용의 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고전 철학자가 무슨 소설인가하고 가벼이 지나치는 사람은 후회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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