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영웅이 없다는 점, 교훈의 나열이 없다는 점, 판타지 소설인데도 사건 기술이 생생하다는 점, 현실 너머의 막연한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는 점, 직접적으로 감정을 기술하지 않고 객관적 서술과 사건 전개를 통해 독자의 감정을 요격하는 점, 등장 인물을 통해 사건으로 침투해 들어간다는 점, 판타지 소설이 아닌 판타지 역사같은 느낌이 든다는 점, 무엇보다 선,악의 단순 구도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지 않는 점 등을 느꼈다. 수십년간 쌓은 역사 지식과 상상력, 표현력이 없으면 창작이 불가능한 작품이라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