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제목을 접하고 '하프 브로크'가 무슨 뜻인지 몰랐다. 찾아보니 여러가지 뜻 중에서 '훈련이 잘 되는 않는 말'이라는 뜻으로 쓰인 제목이었다.
레즈비언이면서 내향적인 즉, 비주류인 저자가 말조련일을 하면서 겪은 일을 책으로 펴냈다.
그냥 말조련이 아니라 범죄자들의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말목장에서의 말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었다. 버려진 사람들과 말의 이야기. 다들 이유가 있고 상처가 있다. 서로를 보듬어가고 치유하는 이야기다. 실제 이야기라 설득력이 있고 감동도 있으나 감정을 너무 절제했다. 울컥하다가 말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
읽어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