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무려 김훈이 쓴 무려 안중근에 대한 이야기.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는 과정을 쓴 책이다.
역사적인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하여 안중근의 심정과 행동을 묘사했다.
실제로 어떤 마음이었을까? 읽으면서 먹먹해졌다.
가족과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신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나같이 소심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기독교에 대한 비판의 내용이 꽤 나온다. 뮈텔 주교와 빌렘 주교의 이야기. 사람을 죽인 안중근을 인정할 수 없었던 종교인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종교인지 모르겠다. 자신의 세를 확장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면 정치인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어디까지가 상상이고 사실인지 모르겠는 점이 좀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김훈의 글쓰기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칼의 노래'와 문체가 굉장히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