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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의 빛나는 별과 땅 위의 어둠,

그 사이를 오가며 궁극의 구원을 향해 항해한 

‘사랑과 지성의 시인’ 단테의 길을 따라가다 


그는 우리를 저 먼 고대 시인의 신비로움이나, 

가까운 근대 작가의 친근함 사이 어디쯤으로 데려간다. 

그는 신비로우면서도 친근하다.

- 박상진


“최후의 중세 시인인 동시에 최초의 근대 시인.” 

카를 마르크스와 함께 『공산당 선언』을 쓴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단테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중세가 저물어가고 근대가 밝아오는 과도기에, 유럽의 르네상스를 주도하고 있던 피렌체에서 태어난 단테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그곳에서 보냈다. 크게 망명 이전과 망명 이후로 나누어지는 단테의 생애에서 전자는 대부분 피렌체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어려서는 프란체스코회와 도메니코회의 수도원을 오가며 각기 상반된 신학 전통을 익혔고, 청년 시절에는 당시 유명한 학자이자 공직자였던 라티니 밑에서 베르길리우스, 보에티우스, 키케로를 익히는 가운데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성을 배웠다. 


그가 한 시대의 작가이자 지식인으로서 중세적인 것과 근대적인 것, 신성한 것과 세속적인 것, 신앙과 이성, 초월성과 물질성 등 상반된 가치 사이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절제와 조화의 길을 걸었던 데는 이런 배경이 놓여 있다. 그런가 하면 평생에 걸쳐 문학적 영감의 원천이 된 영원한 연인 베아트리체를 알게 되었고, 사랑을 주제로 시를 쓰는 청신체파를 이끌면서 새로운 문학 운동을 주도했으며, 공직에 나아가서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하여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이상은 너무나 고매했고, 복잡한 정쟁의 한복판에 서면서 끝내 망명길에 올라야 했다. 


망명자로서의 삶은 고달프고 외로웠지만 그것은 단테를 초월의 작가로 만들어주었다. 이제 그는 피렌체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서 더 보편적 차원으로 나아갔다. 자신이 속했던 세계에 대해 객관적 관찰자가 되어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망명 이전부터 가져온 지적 고민과 정치적 실천을 글쓰기로 이어갔다. 그리하여 『신곡』을 비롯하여 『속어론』 『향연』 『제정론』 등 그의 대표작 대부분이 길 위에서 쓰였다. 이 중 『신곡』은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 삶의 모든 국면을 총체적으로 담아낸 거대한 교향곡과도 같아서, 인간의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이들에게 시대의 간극을 초월하여 계속해서 보편적이고 심오한 울림을 던져줄 것이다.  


박상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을 전공했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문학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머물며 비교문학을 연구했으며, 현재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문학과 예술, 동서양 고전, 문명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단테 신곡 연구』 『사랑의 지성』을 포함하여 『이탈리아 문학사』 『에코 기호학 비판』 『지중해학』 『비동일화의 지평』 등이 있고, 역서로는 단테의 『신곡』을 비롯하여 『데카메론』 『아방가르드 예술론』 『근대성의 종말』 『수평선 자락』 『꿈의 꿈』 『레퀴엠』 『인도 야상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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