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 다케시 저/박제이 역 |
신청 기간 : 8월18일 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8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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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아베일강,
최장수 총리의 끝이 보이다!
아베 신조가 위태롭다. 제2차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지금보다 나쁜 시기는 없었다. 아베 본인과 측근 인사들의 크고 작은 정치적 논란은 끊이지 않았지만, ‘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경제정책 덕분에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아베는 개헌을 목표로 영구집권이라는 단꿈에 젖기도 했다. ‘아베일강(安倍一?)’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앞길을 막는 것은 없었다. 그러다 2019년 11월 국가 예산을 사유화한 이른바 ‘벚꽃 스캔들’이 터지며 아베 정권은 발목을 잡힌다. 이어서 뇌물수수 혐의로 자민당 출신 의원이 체포된 ‘카지노 스캔들’이 연달아 터지며 아베의 입지는 세차게 흔들린다. 막다른 궁지에 몰린 아베는 도쿄 올림픽에 마지막 기대를 걸지만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는 그 희망 또한 앗아간다. 초기 대응에 무참히 실패한 아베 곁에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내각 지지율과 조롱거리가 된 ‘아베노마스크’만이 남은 실정이다.
여기, ‘아베 다음’의 일본을 읽고자 시도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자민당 내 주요 의원 아홉 명을 분석해 그들의 이념과 구상을 꼼꼼히 파악하는 『일본의 내일』(원제: 自民?―?値とリスクのマトリクス)이다. 저자 나카지마 다케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장파 정치학자로, 아베 정권을 향해 소위 ‘입바른 소리’를 쏟아붓기를 마다하지 않는 행보를 보여왔다. 책에서 그는 ‘향후 일본의 선택을 좌우하는 데 주요한 지표’가 될 텍스트를 거침없이 열어젖힌다. 이시바 시게루, 스가 요시히데, 노다 세이코, 고노 다로, 기시다 후미오, 가토 가쓰노부, 오부치 유코, 고이즈미 신지로 그리고 아베 신조의 말과 글을 살피며, 그들이 어떤 정치인이고 앞으로 일본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철저한 규명에 나선다.
제삼자의 입을 빌린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 과거에 직접 발신한 만큼, 책 속 문장들은 선명하고도 정직하며 때로는 서느렇다. 어떤 이의 메시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하고 확산하는 반면, 어떤 이의 메시지는 흩어지지 않은 채 잠잠히 몸집을 불리는 까닭이다. 최장수 총리의 끝이 하루가 다르게 성큼 가까워져 오는 지금, ‘포스트 아베’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또 파헤치는 『일본의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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