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출판된 법의학책들은 다 가지고 있다. 2021년도에 법의학자 윤중진의 양장본 법의학책은 풀칼라의 법의학책인데 다른 법의학책과 달리 이책은 적나라한 처참하고 끔찍한 풀칼라 사진들이 실린 해부의학서적 같은 책인데 그 비싼책 그냥 버릴수도 없어서 12시간 한번에 보고서 그 비싼책을 버렸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사진들이다. 지금도 검색하면 아직 판매되고 있는데 다시 살까 하다 말았다. 30년전쯤에 미국에서 블럭버스터라고 하는 그당시 미국에서 가장 큰 비디오 대여점 이었었는데 희귀한 비디오 death face 라는 비디오를 빌려 봤었는데 인간의 거의모든 죽음들에 더해서 사형현장 라이브로 찍은 동영상까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2007년도에 파일공유가 사이트가 한창 유행했었을때 그 비디오파일을 우연히 찾아 다운로드 않했던게 지금은 좀 후회되는데 지금은 구할수 없는 희귀자료다. 그때는 파일로도 저장하고 싶지가 않았었다. 풀칼라 법의학책 처럼. 2016년도에는 조지아 에모리병원 해부 바디 박람회도 보러 갔었다. 호르몬 탓일까? 젊었을때는 일종의 용기(?) 같은 것일까
어찌된 일인지 지금의나이에 이전에 봤던 풀칼라든 비디오든 해부박람회등 다시 볼수 있는 상황이 주어진다고 해도 못본다기 보다는 보고 싶지가 않다.수많은 직업중 인간의죽음을 다양한 상황에서 접하는 흔하지 않은 직업들이 있다. 대표적인 직업의 법의학자일테고 ,의사 특히 외과의사,장의사,강력계 형사,특수 청소부등 그 외에도 여러 특수 직업들이 있는데 저마다 죽음의상태와 상황은 모두 다를 것이다. 아마도 외과의사는 좀 더 특수한 상황일거 같다.이 책의 저자는 여성인데 분명 특이한 캐릭터임에는 분명한거 같다. 아마도 위에 언급한 직업층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죽은시체를 보는 가장 최선의방법(?) 일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 찾아 다니며 봤으니까. 적절한 단어가 않떠올라 말하자면 담력이든 차가운 이성이든 냉혈한이든 어쨌든 이 책의 저자는 이런쪽의 캐릭터 소유자인데 그런데도 영아사체를 봤을때는 무너져 내렸다는 얘기를 이 책에서 두번 한다. 인간은 두꺼워야 5미리도 않되는 피부안에 위에서 언급한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다.다만 느끼지 못하고 인지 하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렇게 모르고 산다. 마치 영원한 주인공인 불멸을 할 것 처럼 그렇게 살다가 언젠가는 자신의 죽음이든 주변의 죽음이든 타인의죽음이든 결국은 그 끝에는 아무도 예외가 없다. 특유한 캐릭터의 저자같은 사람이 있기에 다른 이러한 죽음에 관한 독특한 책을 보게 됬다. 번역도 잘 되있고 삶과죽음에 대한 결코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들이지만 무엇인가 삶과죽음 대한 깊은 통찰같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아마도 저자도 더 나이 들었을때는 더 이상 죽음을 보러 다니고 싶지는 않 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본 이상 평생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되니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 처럼 모르고 사는게 모르는게 약일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