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진트리에서 나온 <조지 오웰의 길>이라는 신간이다.
관심작가 알림문자가 찍히자마자 득달같이 구매. ㅋㅋ
TVN책읽어드립니다 <동물농장>편 이후로 알림이 꽤 자주 왔었지만 대부분 이미 많이 나와있는 작품들(동물농장or1984)이 출판사만 다르거나 리커버판이 출간되었거나 하는 식이어서 시큰둥했었는데 이 책은 기자인 저자가 <르 피가로>의 요청으로 조지 오웰의 작품들이 탄생한 배경이 되었던 지역들을 돌아보며 느낀 감상을 담은 책이라 해서 망설임없이 구매, 읽게 되었다.
1.앞표지. 초록색 표지에 프랑스어로 Sur les George Orwell이라는 글씨가 금박처럼 반짝이는 붉은색으로 찍혀 있다.
난 이렇게 조지 오빠 사진을 쓴 표지가 좋더라.
집에 있는 조지 오빠 책들 중 커버가 예쁘기로 TOP3에 듬.??
2.뒷표지. 저자의 발문 중 일부. 이것만 읽어도 덮어두는 건 불가능. 실제로 얇은 책이기도 해서 금세 읽힌다.
3. 이 책을 읽고 바로 이어서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읽게 된 이유. 여기서 언급한 다마스쿠스는 시리아의 수도다.
4.5 <1984>가 탄생한 스코틀랜드의 주라섬은 현재에도 교통편이 좋지 않아 방문객이 뜸하다고 한다. 하지만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오웰의 팬들로 구성된 '오웰협회' 회원들이 1년엔 한 번 씩 정기적으로 방문하는데(현재 거주자가 있음) 그 협회의 총무가 바로 오웰이 말년에 입양한 아들 리처드 블레어라고.
이튼칼리지->버마->파리->위건->카탈로니아->주라 이렇게 여섯 개의 장소에 담긴 문학적 의의를 짚어가는 이 책을 통해 조지 오웰이라는 세계에 한 걸음 더 들어간 기분이다.
인상깊은 구절.
p.38 한 세기가 지난 후 결국 이튼 칼리지는 KS 출신의 에릭 블레어를 자신의 일원으로 기리게 된다. 2018년 교내에 오웰 흉상을 세우고, 거기에 그가 쓴 다음 문구를 새겨넣었다. "글을 잘 쓰지 못하면 잘 생각하지 못하게 되고, 잘 생각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이 대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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