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대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척 친했던 고향선배를 몇 년만에 만난 적이 있었다.수능 100만 시대에 전국 모의고사에서 100등을 하던 선배였고 그에 걸맞는 대학 및 학과에 진학했기에 당연히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선배는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있다고 했었다."페미니즘? 여성주의요?"라고 되묻긴 했지만 도대체 뭘 공부하는지 조차 가늠할 수 없었던 그 때, 그 선배는 10년 뒤에 우리나라도 페미니즘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대답해줬던 기억이 난다.그런데, 정말 예언처럼 그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