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이신 대런 맥가비님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남부에서 자랐고, 현재는 래퍼 Loki로 알려진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활동가입니다. 스코틀랜드 경찰 폭력 감소반의 첫 상주 래퍼로 일했고, 반사회적 행동과 가난의 근본 원인을 추적하는 스코틀랜드의 BBC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책은 쉽지 않습니다. 번역하신 분 제법 힘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래퍼들은 글 실력보다는 전달력이라고 생각했던 편견이 무너집니다. 극도의 문제환경에서 자란 분이 예리한 시각을 바탕으로 구석구석 빈틈없는 내용들로 책을 구성하셨습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읽어 가야 합니다. 쉬운 듯 어려운 듯 좋은 책입니다.
조 매토널은 인정받는 지도자다(그는 자신을 관리자로 부르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매코널은 정치인들이 지역사회에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 행하는 것 사이에는 반비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이 아이들이 이른바 소프트 스킬을 개발하는 데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는 의지가 여전히 크지 않은 것 같아요. 정부 차원에서, 우리가 살고 싶은 사회를 위해 바라는 것과 이를 돕도록 배분되는 자원 사이에 괴리가 있는 거죠.”
이 부분의 문화는 특정한 문제를 감추려는 경향이 있는데, 매코널의 지적은 대단히 솔직하다. 재생은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호의와 선의에서 나온 사회 프로그램일뿐더러 출세 기회가 많은 하나의 산업이기도 하다. 이 부문의 많은 사람들이 부인하지만, 이기심이 사업시행 방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것은 특정한 현태의 비판에 대해 냉각 효과를 갖는다. 실제로 비판 자체가 지역사회의 다른 많은 측면들과 마찬가지로 신중히 관리되고 ‘평가 과정’에 반영된다. 지역 주민들은 계획 과정과 마찬가지로 평가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작위적 또는 명목뿐인 방식으로 참여를 권유받는다. 보통 지역 출신이 아닌 사람들이 보기에 부적적한 방식으로 지역 주민들이 비관하면 이들은 “좀더 건설적”이 되라고 말한다. 이게 무슨 상관인가 싶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가 자원과 약간의 권한을 가지고 갑자기 우리 지역에 나타나 우리가 지역 사회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질책한다면 우리는 모욕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아웃사이더」 중에서
가난의 해결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적절한 해법을 아직 지구상의 어느 국가도 찾지 못한 느낌이 듭니다. SF영화를 보면 극단적으로 통치자와 비통치자로 구분되는 지구, 혹은 AI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지구가 등장하곤 합니다. 모두가 좋은 품질의 1등 제품을 선호합니다. 잭 웰치씨도 1등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빈부의 격차는 벌어집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 대런 맥가비씨가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그런 의미에서 꽤 유의합니다. 깊게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