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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도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저/김윤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플 때 하게 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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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몸살이 심하게 걸려 앓아 누워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경우 리듬이 깨지면서 해야할 일을 미루게 되니 스트레스를 받고 밥도 제대로 먹지 않은채 걱정을 하면서 오랜시간이 지난 후에야 후회를 하게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몇 년전부터 이런 경우는 얼마지나지 않으면 나을거란 생각을 하고, 아프면 아예 하던 일을 놓아버리고 몸에 영양을 더 주기위해 식사를 더 많이 하고, 필요한 약을 먹고 수면을 취합니다. 몸이 조금 나아지면 밀린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일이 밀리면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할수 있을지, 그렇지 않으면 회복후에 얼마간의 에너지와 속도를 투입할 것인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3일차 약간의 두통을 제외하고는 몸이 많이 나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도서리뷰를 하고 있고 원거리 출장을 가고 있습니다. 변수가 생길 때 걱정을 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이 습관은 아마도 많은 독서와 거장들의 철학을 흉내내것이기도 한데 아마 그 중 한명은 교세라의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이기도 할 것입니다. 몸이 아프기 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만나 다시금 이런 습관을 되새긴게 다행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기업가로서, 그리고 오랜기간 인생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자신이 경험해오고 깨우친 것들에 대한 인생철학을 정리한 서적입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 본인도 잘 알고 있고 본서에도 자신이 하는 말이 ‘고루하고, 답답하고, 시류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반응을 이미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가 얘기하는 인생철학의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 첫째 어려울때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어떻게든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것, 둘째,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덕을 쌓아 선선 베풀 것 셋째, 원하는 게 있으면 간절히 바랄것이며, 바라는 만큼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얼핏보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생각하는 말이니 당연히 답답해 보일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제가 깨달은 바로는, 단기적으로는 가즈오 회장의 말이 달리 보일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의 언사중에 그릇된 것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치기어린 시기에는 저 역시 그런것들이 보이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들다보니,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과 자신이 아닌 남들이 인정하는 성공을 보여준 사람들은 늘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하고, 그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을 타인에게 나눌줄 알고, 오만에 빠지지 않고 겸손하며, 바라는 것을 하기 위해 인내하고 절차탁마한 사람들입니다. 더욱 대단한 점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룬후에도 그것을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보단,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의 은공으로 돌리며 자신을 낮춥니다. 자신이 세상에 밝히지 않아도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는 것이지요. 

이나모르 가즈오 회장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인생철학은 당연한 듯 보이지만, 오랜기간에 걸친 ‘수양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말하긴 쉽지만 매일매일 지키기는 참 어려운 것입니다. 저 같은 범인들은 그래서 이런 거장들의 기록들을 자주 접하면서 부족한 것들을 조금씩 생각하고 실천할 뿐입니다. 그런 과정중에 제가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서 달라져가는 것들이 있겠지요. 

‘저는 거장을 따라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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