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있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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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로 업무환경이 많이 변한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상상은 했지만 실제로 일어나긴 어려울 것 같은 재택근무도 보편화되었고, 업무회의도 비대면으로 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자율출퇴근제도가 만들어지고, 업무 보고도 전자결재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제가 일하는 회사 역시 지정좌석제로 바뀌어서 회사에서 메신저는 켜져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도 많고 메신저 데스크탑 프레젠테이션으로 예산비용처리 업무도 알 수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회사들은 메타버스에서 간단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런 환경적인 변화는 앞으로도 조금씩은 계속 발생할 것인데, 저는 중요한 것은 이런 환경적 변화보다 변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그것이 바로 <비즈니스 문해력을 키워드립니다>에 어느정도 담겨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변하지 않는 일의 핵심이 저는 ‘의사전달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서에서는 이 의사전달 역량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문해력’ 바꿔 말하면 누군가가 표현하거나 기록한 것을 해석하고 이를 위해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이 문해력이라는 것은 단순 사무직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현장직이라고 해도 결국은 메신저나 이메일을 통해서 의사결정과 실행을 하게 되니 그게 문서의 형태가 아니라고 해도 누군가에게 전달해야하는 용건이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문해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해력이 필요한 가장 많은 경우는 어디에 있을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회의’와 ‘보고’에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목적성이 다릅니다. 먼저 회의는 참여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진행현황에 대한 확인 및 차후 무슨 일을 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목적성이 큽니다. 한편 보고의 경우는 나보다 상위자에게 의사결정을 받기 위한 사항이 대다수입니다. 따라서 전자의 경우는 특히 정기적인 회의일 경우 보다 정확한 기록과 증빙, 그리고 시계열순으로 진행할 경우는 그것을 총괄한다는 개념에서의 문해력이 필요합니다. 한편 후자의 경우는 보다 중요한 것이 기록내용보다도, ‘논리’가 중요합니다. 해당 보고를 위한 사유와 목적, 그리고 그것을 통한 기대효과가 ‘납득’이 갈 수 있어여 하니 상식적인 내용을 작성하고, 그것이 실제 보고 수신자에게도 어떠한 긍정적인 효과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문해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이 문해력에 있어서 알기쉽고 분명한 기록을 통해 일을 진행하는 방식과, 누군가의 취향을 파악하고 향후에도 그 의사결정이 논리적이었다가를 파악하는 문해력을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는 본서를 통해 어느정도 확인이 가능하실 겁니다. 다만 그 문해력을 어떻게 개발시키는지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은 자신과 주변에 성향에 따라 다르니, 그것 역시 <비즈니스 문해력을 키워드립니다>의 예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문해력은 결국 사회적 지능과도 연계됩니다 일잘하는 사람은 눈치도 빠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