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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감사전: 말의 속뜻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

[eBook] 우리말 어감사전: 말의 속뜻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

안상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사전을 만드는 일을 30년 넘도록 해오신 '안상순' 작가님이 우리말의 '유의어'에 대해 쓴 책이다.

의미는 비슷하나 어감은 다른 말, 그래서 때로 쓰임도 다른 말을 유의어라고 부른다. 만개와 만발, 수영과 헤엄처럼 미묘한 차이를 가진 유의어는 동의어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둘은 엄밀히 다르다고 한다.

동일한 문맥에서 바꾸어 쓸 수 있기도 하지만 '외로움을 타다'라고는 해도 '고독을 타다'라고는 안하는 것처럼 단어 결합의 제약을 받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에 살면서 우리말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사실 비슷해 보이는 유의어들이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작가님은 언어를 연구하며 사전을 만들어 오신 분답게 언어의 쓰임새를 자세히 들어서 설명하신다.

햇빛과 햇볕과 햇살, 철학과 사상, 아이러니와 역설, 실패와 실수, 유머와 익살과 해학, 운명과 숙명 등 여러 유의어들을 살펴 보면서 다양한 예와 구체적 용법, 적확한 뜻을 찾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레 사용하는 유의어들을 한번 짚어보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작가님이 도리스 레싱의 글을 인용하셨는데 이 책을 설명해주는 말 같았다.

''배움이란 평생 알고 있었던 것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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