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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eBook] 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프리드리히 니체 저/김남우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히스토리보이즈'라는 연극이 있다. 치기 어린 고등학생 '데이킨'이 친구에게 요즘 '니셔'를 읽는다고 얘기한다. 친구는 '니체'라고 정정해주는데 데이킨은 정말 개쪽팔려한다. 선생님 앞에서 니셔 얘기를 한참 했는데 자기를 얼마나 우습게 봤겠냐며 니체라고 고쳐주지도 않았다고 방방뛴다.
그 연극을 보고 난 뒤부터 울딸과 나는 니체를 니셔라고 부르며 우리만의 암호처럼 웃곤 했다.

내가 니체를 이해한 수준이 딱 니셔 수준이 아닐까. 나에게 니체 철학은 쉬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다 인친님의 피드를 보고 이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을 제일 먼저 읽었어야 했다.
희랍 비극의 근원이라는 고전 문헌학적 주제를 다룬 이 책은 니체가 28살에 쓴 책으로 그가 얼마나 천재적이고 뜨거운 사람인지 느낄수 있었다. 희랍 고전은 조금밖에 읽어보지 못했고 뭐라 하기 어렵지만 베토벤과 바그너 등 음악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반가웠고 니체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느껴졌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니셔가 니체가 된 듯 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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