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어깨가 움추려드는 추운 날에 초를 켜두면 보는 건 만으로도 마음에 따뜻한 빛을 켠 듯한 느낌을 줍니다. 부엌에 켜놓은 초는 음식 냄새를 제거해주기도 하고 침실에 은은하게 켜둔 아로마향은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평소에 접하는 초는 긴 막대 모양이나 투명한 유리병에 나온 초인데요. 책에서 만드는 초들을 활용하면 먹는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모양의 양초를 만들 수 있어요.
카푸치노, 과일잼, 콜라, 맥주, 케이크까지 다양합니다. 투명한 젤로 만든 산딸기 젤리푸딩 양초나 머핀 모양을 닮은 양초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 만든다면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를 줘야 할 정도로 비슷해요. 향을 맡으면 달콤한 디저트의 향기가 날 것 같습니다.
머핀 양초, 과일을 넣은 듯한 잼 양초나 유리병 속에 담긴 양초는 선물용으로 만들고 싶은 분들이 활용하면 좋은 아이템! 만드는 법과 양초 재료도 설명되어 있어서 녹이는 것을 유의하면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다만 투명한 젤 속에 들어있는 조화가 예쁘긴 하지만 피워두면 불이 붙을지도 모른다는 보이는 곳에서만 켜놓으라는 양초는 빼던지 다른 모양으로 디자인은 살리면서 양초의 기능을 살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만지락 양초를 반죽해서 떡꼬치 양초와 롤리팝 양초는 모양은 신기했지만 과정샷에 심지를 넣는 부분이 없어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설명부분의 세심한 마무리가 조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