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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산책

[도서] 영혼 산책

차길진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인생(人生)에 대해서, 영혼의 진화에 대해서 의미 있고 심도 깊은 분석과 결단을 촉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책이다. 우선 이 책 여러 곳에 나오는 얘기들은 선뜻 공감할 정도로 좋은 내용들이 많다. 예를 든다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처럼 결국엔 뼈만 남은 거대한 물고기를 낚아 올리듯, 실패하게 되어 있는 것이 인생의 콘셉트입니다. -중략- 실패를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세파에 자신을 단련시키며 자신의 영혼을 업그레이드 하는 사람이야말로 인생을 잘 사는 사람입니다.
#고뇌와 번뇌가 많을수록 잘 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중략- 첫째, 단순해져야 합니다. 매사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이고 단순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많이 웃어야 합니다. 개가 웃는 것을 봤습니까? 소가 웃는 것을 봤습니까? 오로지 인간만이 웃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고통을 남에게 보이는 것 자체가 큰 업을 짓기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뜻에서 많이 웃으라는 겁니다.
#무엇을 탓하기 시작하면 운이 오지 않습니다. 얼굴에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에겐 운이 다가왔다가도 되돌아갑니다. -중략- 이별의 순간에도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더 좋은 인운(人運)을 만나게 됩니다.
#좋은 인연을 짓고 싶다면 “항상 줘라, 빈 곳에 줘라, 주고 난 뒤 잊어버려라.” 라는 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연을 만들기 위해 누군가에게 무엇을 해주고 그 대가를 바란다면 이는 인연을 그르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또한 인연을 만날 때는 잘 판단하고 관찰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악연을 좋은 인연인 줄 알고 가까이 두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큰 뜻을 이루는 것이며,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우치라는 의미 입니다. 뛰어봤자 벼룩이라는 말이죠.
#모든 것을 단순하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가장 좋은 언어는 침묵입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가슴에 강한 에너지가 와 닿기 때문입니다. 입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다 깨끗하지만 입 밖으로 나가는 것은 깨끗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외에도 교훈적인 얘기들이 많이 깔려 있다. 주로 불교 설화와 형식을 통해 설명하면서 되도록 읽는 이로 하여금 강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큰 강점이다. 하지만 영혼을 위한 제사를 잘 지내야 한다는 얘기나 환생과 전생 이야기, 영혼의 복수 등은 섬찟하기만 할 뿐 그렇게 마음에 와 닿지는 않는다.

이 책은 출판에 앞서 교정을 제대로 했어야 했는데 참 불성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용 중 61쪽, 65쪽, 76쪽, 80쪽, 81쪽, 145쪽, 147쪽, 151쪽, 181쪽, 183쪽, 189쪽의 내용들은 일부 반복되거나 누락된 문장들이 많다. 그 외에 철자가 틀린 경우도 몇 군데 있었다.

마지막 단락의 경구는 감명 깊었다.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 ‘오직 스스로 등불을 밝히고, 그 진리를 등불 삼아 나아가라.’고 하신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입니다. 이는 내 안의 신을 믿고 스스로 불을 밝혀 가라는 말씀이 아닐까요. 파워의 신, 사상의 신, 사랑의 신보다 내 안의 신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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