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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그린 레볼루션'이라는 책은 탄소제로 시대로 새롭게 들어서고 있는 세상에서...

탄소제로 달성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과 기술현황 그리고 국내 산업의 현황들을 정리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분은 국내 중요 산업단지가 위치한 울산의 경제부시장이면서, 이미 세계경제와 기업에 대한 책을 다수 저술하신 분이시다. 경력상에서도 확인 가능하듯, 국내 산업과 기업에 대한 거시적인 측면에서의 식견과 개별기업의 현황에 대한 지식이 이 책에 잘 담겨 있어서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탄소제로 시대에 맞춰 정부와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투자자들은 이 변화 속에서 진짜 옥석을 가려내고 싶어 한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산업과 기업 그리고 투자 측면에서 여러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와 투자의 방향성도 함께 제시해줄 수 있는 보기드문 책이 아닐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투자에 대한 관심을 배제하고 탄소제로 시대에 들어서는 시점에서 국내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모든 목적을 제외하고 변화하고 있는 세상을 알고싶다는 호기심에 대한 대답으로도 이 책은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 내용에 대해...

1장에서는 '탄소시대의 종말과 그린 프리미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EU의 탄소국경세 도입에 따른 영향들과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 등에 대해 설명해주고, 국내 기업인 포스코의 그린 사업모델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탄소배출권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과 CCUS기술로 불리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CCUS 기술 없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내 기업들 움직임도 확인해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와 관련된 투자 포인트로서 ETF와 기업들을 설명해준다.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한데, 기술과 기업들을 설명함과 함께 마지막 부분에서는 투자포인트를 함께 제시해주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기술에 대한 지식과 함께 투자 기업들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해주고 있지 않나 싶다.

2장은 '수소경제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이다.

여기서는 수소의 중요성과 수소경제로 가기 위한 조건들, 그리고 그린수소 등의 수소경제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정리해놓고 있다. 아울러 효성그룹,SK가스 등 국내 기업들의 수소경제로의 진입 상황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외 고려아연과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들에 대한 정리도 마지막 부분에서 함께 해주고 있다.

3장은 '에코 모빌리티가 세상을 지배하다'이다.

이 장에서는 전기차 시장, 배터리 구조와 그 시장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이 중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분석해주고, 국내 기업중에서는 삼성SDI가 가장 돋보인다고 말한다. 그 밖의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진행상황도 알려준다.

그리고 이런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소프트웨어를 설명해주고 있고, 반도체 시장과의 연관성도 알려준다. 특히 올해 발생한 반도체 품귀현상과 완성차 업체들의 타격 속에서 테슬라가 크게 타격받지 않은 이유와 강점은 시사하는바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 산업의 주류가 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테슬라와 같은 기업이 자리잡고 있고, 이들 기업이 어떻게 움직이고 시장을 장악해 가는지 설명해주고 있는 부분은 일반 기사에서는 접하기 힘든 깊이 있는 정보들이었다고 보며, 테슬라와 같은 기업을 넘어서 관련 산업의 움직임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으로는 수소모빌리티에 대한 설명도 함께 해주고 있다.

수소차의 한계와 전기차와의 비교 분석은 수소차의 미래를 예상해볼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었고, 수소경제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새로운 흐름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수소차를 넘어서는 수소모빌리티 산업은 지금의 전기차 시장과는 다른 형태로 전기차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미래 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런 수소모빌리티와 관련해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등의 국내 기업을 투자포인트로 짚어주고 있다.

4장은 '무엇으로 전기를 얻을 것인가'이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했던 내용인데, 이 책을 통해 많은 궁금증들이 해소될 수 있었다.

이 장에서는 재생에너지의 중심인 태양광 에너지와 풍력에너지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에너지들이 경제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정책과 연결하여 미래를 전망해주고 있다. 특히 RE100이 몰고올 ESG 경영의 흐름들은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이다. 특별히 투자 포인트를 짚어주지는 않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이해하는 기초를 쌓기에는 매우 잘 정리되어 있다고 본다.

5장은 '핵융합과 핵분열 : 인공태양과 소형 원자로'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아직은 와닿지 않을 수 있는 '인공태양' 시대를 언급하고 있다. 책에서는 핵융합에 대한 원리와 그 기술적 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면서도 전세계가 핵융합에 투자를 하고 있는 흐름을 말해주고 있다. 이런 핵융합과 관련된 인공태양 관련주는 이 책이 아니면 쉽게 정리하지 못했을 정보인 듯 싶다. 책에서는 엘오티베큠, 현대모비스, 비츠로테크, 포스코, 한국조선해양지주, 고려제강, 다원시스, 두산중공업, 효성중공업, 유진로봇, 일진파워, 이엠코리아 등을 관련기업으로 뽑고 있으나 아직은 선도업체로 불릴만한 기업이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음은 소형원자로에 대한 기술과 전 세계 기업들의 발걸음을 통해 미래 성장성을 설명해준다. 소형 원전에 대한 기술 검토는 미국에서 이미 완료한 상태이다. 그리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과 국내 기업 중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설명을 해준다. 특히 세계 최고 원자로 기술 강자인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이와 관련된 기업들을 함께 정리해주고 있다.

마지막은 6장 '그린 파이낸스 : 빅 그린이 온다'로 마무리를 해준다.

기후변화와 금융의 역할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탄소중립과 관련된 투자활동에 대해 설명을 해줌과 동시에 그린 버블을 경계해야한다고 조언을 해준다. 결국 탄소중립의 성공여부는 이를 위해 달려가는 정부의 정책과 기업들의 발걸음에 달려 있고, 발걸음은 투자를 통해 이어지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역할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며, 이와 관련해서 필요성과 경계해야할 부분 등을 전반적으로 잘 정리해주면서 마무리를 해주고 있다.

이 책에 대해 마무리를 하면,

탄소중립, 그린혁명, 4차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포함하여 관련 기업에 주식투자 등을 고려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관련 산업과 기술에 대해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을 정리해주고 있는 부분은 이 책 한권으로 산업에서 개별 기업에 대한 미래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