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트렌드2022 'Better Normal Life'가 출간되었다.
2022년 다이어리도 판매가 시작되었고, 2021년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그럼 내년에는 세상의 어떤 변화들이 예상될까? 이러한 질문이 많이 생기기 시작할 요즘인듯 하다.
그래서...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비지니스의 변화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참고해보면 좋을만한 책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나는 '미래'라는 단어에 '설렘'이라는 의미가 '두려움'이라는 의미보다 더 강했으면 좋겠다.
작년부터 세상을 뒤집어 삼켜버린 코로나19 팬데믹은 조금씩 그 어두운 터널 속에서 끝의 빛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우리의 삶은 펜데믹이 던져준 영향으로부터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영향들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비지니스를 변형시켜놓았고, 각 국 정부의 정책에도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2022년을 두 달이 지나면 새롭게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은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로 10년째 출판된 책이다. 10년동안 라이프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오고 인사이트를 찾아 정리해오는 작업을 지속했다고 볼 수 있다.
10년간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쌓아온 분석력의 결과가 이번 책에도 녹아들어가 있다.
크게 3개의 파트로 구분하고 12가지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으며, Part 0에서는 Better normal life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특히 2022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서, 선거 결과와 정책 방향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도 변화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부분에 공감이 갔다.
책에서는 단순이 내년의 트렌드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저자의 생각과 주장도 상당히 많이 반영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소비자로서 권리를 어떻게 행사해야 하는지와 이런 행동이 기업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들이 담겨져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함과 동시에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책이기도 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Part 1에서는 컬쳐코드에 대해서 다룬다. 그리고 여기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들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유희가 된 가드닝과 반려 식물
2. 올라운드 비거니즘
3. 럭셔리의 새로운 조건, 리페어
4. 멀티버스: 세계관 놀이와 메타버스, 그리고 디지털 휴먼
5. 디지털 자산과 NFT, CBDC, 그리고 이미 시작된 현금 없는 사회
이 중 메터버스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내용에 끌린다.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고, 미래 산업과도 관련이 있는 분야로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다. 하지만 가드닝, 비거니즘, 리페어 관련 이슈들도 읽어보면서 최근의 새로운 흐름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해준 것 같다.
Part 2에서는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주제로 4개의 트렌드를 다룬다.
6. 스몰 액션: SMALL ACTION, BIG THOUGHT
7. 언리미티드 스타일: 규칙도 경계도 없는
8. 클러터코어와 맥시멀리스트: 잡동사니가 어때서
9. 강력한 욕망이 된 셀프 행복: 믿을 것은 나뿐이다
나도 내가 속한 세대와 그룹 속에서의 시야와 주관으로 인해 우물한 개구리가 되기 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주게 한다.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들은 나와 내 주변을 넘어서는 외부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런 변화들을 놓친다면 정말 '우물한 개구리'가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은 내가 우물안에 머물지 않을 수 있도록 세상의 변화를 설명해주고 있다.
마지막 파트인 Part 3에서는 비지니스와 소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10. 오염 엘리트
11. 크래프트 소비, 어디까지 가능할까?
12. ESG 워싱과 ESG 쇼잉
'오염 엘리트'라는 용어가 새롭다. 결국 경제 수준이 상위그룹에 속하는 국가나 집단이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것인데,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부분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내가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지구는 우리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갔다. 그외에 크래프트 소비에서 크래프트콜라의 등장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이런 새로운 정보들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인 것 같다.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트렌드들이 정말로 2022년의 트렌드일지, 아닐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내가 보지 못했던 것들을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는 것. 그것 자체로 나는 만족하며, 이 책에서 보여준 여러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서 내 시야가 조금이라도 더 넓어졌기를 기대할 뿐이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재미있게 읽었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위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