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반적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거나 직시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꺼려한다. 물론 그 이유는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노년'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죽음'이든 '노년'이든 너무 늦지 않게 미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우리 삶은 반쪽짜리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모든 견해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느 나이에나 삶은 열의와 피로의 싸움이다. 인생사는 그저 부조리하고도 멋진 선물일 뿐, 아무 의미도 없다.'라는 문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