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행동은 동료들과의 관계를 어렵게 했다. 대화를 할 때면 아무 말 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동료가 아니라 감찰관 같았다. 그녀의 앞은 찬바람으로 가득 했고 그녀와 상대하려는 사람은 사라졌다. 그녀는 프로젝트 팀에서 고립되었지만 그런 상황을 잘 견디는 것 같았다. 포니테일로 질끈 묶은 머리에 핏기 없는 흰 얼굴, 책상 위 모니터의 불빛에 반사된 푸른 팔뚝. 대인관계가 파괴된 것을 연구로 메우고 있었다.
팀 분위기를 해친다며 급기야 그녀의 전출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연구 성과로 그 소문을 일축했다. 간단한 뇌파 검사로 스트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