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고등학생 시절, 독일어를 배우게 되면서 독일 여학생과 펜팔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군에 입대하면서 서신교환이 중단됐다. 세월이 흘러 다시 편지를 보냈는데 이사를 갔는지 편지가 주소불명으로 반송되어 더 이상 연락할 길이 없었다. 나의 첫 해외펜팔인데다가 장기간 서신 교환한 탓에 그녀의 많은 편지들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독일에 가면 제일 먼저 그녀를 수소문해 보고 싶을 정도다.
그 후, 나는 같은 독일어권인 오스트리아 처자와 지금까지 서신교환을 하고 있다. 처음 펜팔 할 당시엔 대학생이었는데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