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유치하지 않고 성숙하다고 느껴졌어요. 여준이가 서한이로 인해 서서히 도원이로부터 벗어날 때, 서한이가 대놓고 도원이를 떼어내 주는게 아니라 여준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느껴서 (본인 의지로) 조금씩 거리를 벌린다는 점이 특히 좋았어요. 그리고 다른 리뷰에서 도원이한테 왜 섭공도 아까운 쓰레기라고 하는지 알것같아요ㅋㅋㅋ 제 생각에는 쓰레기이긴 한데 뭐랄까, 좀 다른 의미로 멍청하다고 느껴졌어요. 지 감정 분석할 줄만 알았어도 다 잡은 여준일 놓칠 일은 없었을 텐데 말이에요ㅠㅋㅋㅋ 그래도 현실적인 캐릭터같아서 막 싫진 않았어요ㅋㅋㅋㅋ 작가님이 쟤가 어떤 심리로 왜 저러는지 납득 되도록 써주셔서 그런것 같아요. 밑도끝도 없는 쓰레기 캐릭이 아니고 개연성 있는 애라는걸 작가님께서 확실히 해주십니다ㅎㅎ 여튼 전 만족스러웠어요. 문체도, 전개도, 대화 스타일도 유치한 점 없고 누가 더 여준일 위하는지 딱 보이고 감정선도 자연스럽게 잘 보여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