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 감정이 좀 애매하게 짜여있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강압적인 공의 태도와 상처와 죄책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수의 행동들이 좀 힘들기도 했어요. 그러나 수가 경찰 일을 하면서 겪은 사건들로 정신적으로 많이 몰려있는 상황에 인태까지 나타나 죄책감을 찔러버린 상황이었던 것이라고 생각하면 나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인태에게라도 나마 속죄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인태가 요구한 그런 방법으로라도 인태에게 용서받을 수 있다면 하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