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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힘

[도서] 글쓰기의 힘

장동석 외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외국 교육과정에서는 글쓰기 시간이 단윗수가 상당히 높게 배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글쓰기 수업 시간에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학생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가 무척 힘들게 되는 결과겠는데요. 반면 한국은 국어 과목에 설사 많은 비중이 주어져도 작문에 할당되는 시간이 아예 없다시피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는 게 현실입니다. 

글쓰기는 초보 단계에선 내용 요약 끝에 간간히 자기 감상을 곁들이는 게 전부이지만, 그 본령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순수한 비중의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자께서도 말씀하시듯이, 글로 거침 없이 자신의 사고와 느낌을 표현하려면, 일상에서 무심히 행하는 사고 작용조차도 평범한 깊이의 생각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남보다 훨씬 많은 범위, 깊은 정도, 그리고 빠르고 정확한 사고가 아예 평소부터 버릇이 들여져 있어야 이게 가능합니다. 

책에서는 워런 버핏 등이, 그 바쁘고 높은 지위를 지닌 이들이, 아랫사람 시켜도 충분히 될 일을 구태여 자신이 직접 수행한다고 말합니다. 주주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일, 고객에게 손수 서한을 써 감사를 표하는 일, 정치인 같으면 연설문을 쓰는 일 등입니다. 스피치 라이팅은 꼭 정치인 본인이 글을 못 써서라기보다, 연설 자체가 정치적 행위이니만치 참모들의 필수 조언을 청취한다는 의미에서 보좌진에게 시키는 게 보통입니다만, 오바마 같은 이들은 정반대로 자기가 초안을 잡고 비서 등의 의견을청취하거나 아예 초안대로만 간다고 들었습니다. 두 세기 전의 A. 링컨도 크게 다르지 않았겠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글쓰기를 통해 소중한 자신의 두뇌를 정기적, 조직적, 효율적으로 훈련시키고, 또 그렇게 훈련된 두뇌를 통해 의미있는 "작문" 그 결과물을 높은 성과 창출에 적극 활용한다는 선순환 경로 확립에 있습니다. 머리가 좋으니(좋아지니) 글을 잘 쓰고, 잘 쓴 글로 낸 성과 덕에 머리에서 더 많은 엔도르핀을 돋게 하고... 여튼 이런 식으로 타인과 보다 신선하고 창조적이며 가식 없는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인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결론입니다. (요즘 제가 읽는 책은 모든 결론이 소통이군요. 아마 그게 트렌드라서 책에 한 마디는 넣어 줘야..?) 아무튼 글쓰기야말로 사고의 발전을 기하는 가장 유효한 노력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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