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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타임리프 끝에 네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은

아오바 유이치 저/주승현 역
제우미디어 | 2020년 05월


 (노 스포입니다**)


책 표지의 여자 인물이 아코이구나. 그녀의 눈동자 안에 사람이... 제목이 길어 잊어버릴 수 있지만, 이 그림으로 제목부터 모든 것을 말해준다. 


지나가는 남자들이 되돌아 보게 만드는 미인으로 짧은 단발이 정말로 잘 어울리는 여주인공이다. 이 아름다운 아코가 2년동안 만나왔던 남자 주인공 케이스케를 보면서 "나랑 헤어져 줘"란 말을 내뱉었다. 

이해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이별 선언에 충격과 슬픔의 케이스케에게 타임리프가 찾아온다. 애초부터 조각이 부족한 퍼즐을 맞추고 있는 듯한 주인공은 사랑하는 아코가 행복해질 때까지 반복하면서 시간을 뛰어넘는다. "실패는 용남되지 않는다." (p235) 하지만 아코도 무서운 여자다. 


이 책의 절반까지는 으례 타임리프의 레퍼토리가 반복되는건가 하면서 신선도가 떨어졌다. 그런데 후반부로 가면서 새로운 시도인가? 운명론에다 운명의 핵을 바꾸려는 전개에 여러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면서 작가가 뭔가 새로운 각도로 접근을 한다 싶었지만 역시다. 약간 식상하다. 하지만 알콩달콩한 연인의 사랑 수호 작전에 심심치는 않았다. 타임킬링용 판타지 러브 스토리로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 구절이다. 

"그 눈동자에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작별을 고했던 그 날의 게이스케가 비치고 있었다."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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