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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무신사(自古無信史) : 자고로 역사는 믿을 게 아니다."(p 18)  

우리가 배워온 518, 625, 815는 왜곡과 거짓으로 차있다. 이 책은 순진하게 국정교과서의 역사로만 채워온 머리속을 발칵 휘젓는다.  이렇게 전혀 다른 역사의 해석, 이야기가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일것이다. 저자가 파헤친 진실 3가지를 보면서 상당한 괴리감에 놀라움이 긴 여운을 남긴다. 서두에서 '진실 말하기'에 대해 작금의 두 가지 사건을 언급하면서 중요성을 강조한다. 


"2020년 초, '진실 말하기(Parrhesia)'는 한 나라의 행불행을 좌우했다.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은 사상 초유의 재앙이었다. ... 한국의 '굉장한 관리 능력'은 세계 각국의 찬사와 함께 따라 배우기의 모델이 되었다. 같은 시기, 진실 말하기가 낳은 또 다른 기적이 있었다. 과거에는 당국의 검열에 걸렸을 법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그린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4관왕을 거머쥔 것이다. 한국 영화사 초유의 쾌거였다. 자본주의가 낳은 양극화를 진솔하게 말한 것에 대한 세계적인 반향공명의 결과였다." (p4)


저자는 80년 518 당시 전남대 법대 행정학과 3학년으로 생생하게 지켜봤고, 졸업후 통일부에 취직하여 30년간 근무한 경력으로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최근 공개된 비밀문서 토대로 역사의 이면을 살펴 보고 재해석한 것이다. 현대사의 큰 사건인 518을 직접 겪었고, 또 다른 역사적인 사건 625와 815에 대한 진실을 살펴보기 위해 누가, 왜, 어떻게의 접근 방식으로 분석을 한 것이다.


그가 파헤친 진실 3가지를 보면 518은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사전에 기획되었고, 625는 소련 스탈린에 의한 전쟁, 815는 미국에 의한 남북분할이라는 세계 패권 전략의 결과였던 것이다. 이런 왜곡된 한반도 상황을 보면서 역사에 대한 조언과 함께 국력을 강조한다. 


깊숙이 감추어진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묻고 되묻고, 들추고 또 들춰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은 815와 518과 같이 반복되는 거짓을 진실로 믿고 기념하게 된다. 그만큼 고통의 시간은 늘어가고, 좌절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 (p270)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를 스스로 쓸 수 있을만큼 강해졌다. 관련 사실 비밀들도 거의 다 드러났다. 무엇보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되었다.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대전환의 시대에 역사는 한국과 한반도의 대전환(Korexit)을 요구하고 있다.(p8)


이 책 내용이 정사로 공인받을지, 아니면 야사로 계속 남아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책이 나올수 있는 시대적 변혁기에 살고 있슴을 감사히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이 출판되었으면하는 바람을 남긴다. 


5·18, 6·25, 8·15 진실을 말하다

문대근 저
생각나눔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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