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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도서]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김탁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언젠가 강변에 살고 싶어 강가를 지날 적마다 햇볕 잘 들고 경치 좋은지 유심히 살펴보곤 한다. 봄이면 싹트는 채소와 나무 새순 그리고 봄꽃, 여름이면 뜨거운 태양과 한 번씩 쏟아지는 소나기, 가을이면 어딜 봐도 마음이 풍성한 들판 정취와 화려한 색깔의 단풍, 겨울이면 세찬 바람과 함께 소복이 쌓인 눈과 얼어붙은 강을 바라보면서 세상의 일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껴 갈 것이다.

 

이런 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 하나가 보인다. 소설가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이런, 요즘 다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같은가 보다. 첫 페이지의 그림과 글귀에서 오랫동안 머문다. 캡쳐해두면 좋은 컷이 될 것 같다. 11월의 메타세쿼이아가 마음의 빛깔이 달라졌는지 말을 걸면서 다짐한 말에서 내 마음도 붙든다.
"제철 채소, 제철 과일처럼 제철 마음을 먹을 것"(p346)

 

펼쳐보니 진짜 일기다. 1월 1일부터 섬진강 들녘으로 집필실을 옮겨 귀향하는, 칼 같은 한 해 시작을 알린다. 소설가이니만큼 늘 책을 보는 습관은 못 버리고 가끔 책 소개와 텃밭을 가꾸며 주위 세상의 소개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는 지금 신록의 계절(5월), 연중 녹색이 제일 예쁜 계절이라고 생각하지만, 농촌은 제일 바쁜 계절. 소설가의 일기를 훔쳐보니 역시 텃밭과 논농사로 글쓰기는 잠정 덮었더란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텃밭과 들녘의 변화를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 좋다. 자연히 마음이 푸긋해진다. 물론 책 이야기며 지역 사회 봉사, 출판계와 문화계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양념 처져 있다. 

 

바쁜 도시 생활에서 잠시나마 섬진강의 사계와 정취를 보고 느낄 수 있어 좋다. 부럽지만 글재주는 없으니 추후 귀향을 하게 되면 오전에는 책밭, 오후에는 텃밭이면 좋겠다. 아늑하고 정겨운 농촌 시골, 섬진강 들녘이 마음속에 그려지는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를 도시인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추천해본다. 

 

'생태책방 들녘의 마음' 소설가가 운영한다. 들러봐야겠는데, 좀 멀다. 
"똑같은 거리라고 해도, 날아가는 것보다 돌아오는 것이 열 배는 힘들다."(p356)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섬진강일기 #김탁환 #해냄 #곡성 #귀향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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