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가 뭐라고 썼더라. <기이해라, 안개 속을 헤매노라면! 나무는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하네. 모든 것이 홀로 있을 뿐>.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아무것도. 스마일리가 생각에 잠겼다. 아무리 가깝게 지내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른 사람의 가장 깊은 곳의 생각을 살펴도,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p. 56]
아무리 뛰어난 엘리트라고 해도 시간이 흐르면,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 실제 스파이로도 활약했던, 존 르 카레(John Le Carre, 1931~ )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