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에 실패한 비운의 망명왕, 산남국왕(山南國王) 온사도(溫沙道)
유구국(琉球國; 지금의 오키나와)이 사서(史書)에 처음 언급된 것은 의외로 늦은 시기인 7세기 무렵이다. 중국의 역사서인 <수서(隋書)> 유구국기(流求國記)에 “유구국은 바다의 섬으로 있는 곳이다. 건안군(建安郡) 동(東)으로 물길로 5일이면 이른다. 그 곳 왕의 성은 환사씨(歡斯氏)이고 이름은 갈랄두(渴剌兜)이다. 그 유래와 국왕의 대수(代數)는 알 수 없다. [東夷 流求國, 居海島之中, 當建安郡東, 水行五日而至. 其王姓歡斯氏, 名渴剌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