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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너에게 화를 냈다

[도서] 나는 오늘도 너에게 화를 냈다

최민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는 오늘도 너에게 화를 냈다.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의 작가

'자라다남아미술연구소'를 운영하시는

'최민준'님의 신작입니다.

육아 유튜브 1위 1,000만 조회 수

최민준의 아들 TV의 내용들이

책으로 나왔어요!!


전작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도

마찬가지였지만..

책의 제목이 어쩜 그리 딱 내 마음 같은지!!!!

아들에게 오늘도 화를 내버린 저는

이 책을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아들은 초등 5학년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어서 그래'라고 우기고 싶을 만큼

(어쩌면 정말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늘 힘들었는데.. 여전히 힘들고.. 더 힘드네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몇 달을 24시간 같이

집에서만 있고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그동안 쌓이고 있던 많은 갈등들이

전부 다 터져버렸습니다.

매일 머리를 쥐어뜯으며.. (^^;;)

내 아이가 ADHD라서 그럴지도 몰라.

나는 아이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라 힘든 거야.

라는 생각도 해봤다가.. ^^;;

결국 엄마인 저의 자아성찰이 부족하고

여유도, 지식도, 지혜도 다 부족해서 그럴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던 즈음에 이 책을 보았어요.


목차만 봐도 하나부터 열까지

죄다 저의 이야기였어요.

통제. 미숙함. 짜증. 형제.

게임. 공부. 자존감. 사회. 자립.


총 아홉 가지 분야의 직관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요.

제가 11년 동안 아들을 키우면서 겪었던

모든 감정적 문제들이 다 들어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거기에 각각 맞는 대화법 해결 방법들이 다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라벨 스티커로

특히 자주 보고 싶은 부분들을 표시하다 보니..

모든 장에 붙이고 싶은 마음이... ^^;;

제 아들은 무척이나 예민한 기질을 타고났습니다.

어리고 예민하고 승부욕 강한데 여린 아들

위로 누나가 있는 둘째였고,

세상에 익숙해질만하니 여동생이 생겼지요.

어느 서열의 형제 아이든 본인이 가장 힘들다 하겠지만..

보통 셋째 중 가운데 형제 아이는

유독 억울한 것도 많고 속상할 일도 많다고 하던데..

위아래로 여자 형제인 삼 남매 중 가운데의 아들은..

옛날처럼 남성 중심 사회도 아니라

특별대우를 받는 것도 아니고

더 많이 속상해하며 자랐던 것 같아요.

게다가, 뒤돌아 생각해보면

저도 같이 예민한 엄마였고

순한 첫째 딸에게 기준이 맞춰져 있는 상태였고,

세 살 어린 여동생보다 더 어린 것 같은 아들이었습니다.

아들의 이해할 수 없는 모든 욕구에

예민하게만 반응했던 것 같고..

첫 페이지 '들어가는 말'부터

그분은 아이와 갈등 중에

격해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야외 화장실에서 아이 머리와 입을 때린

스스로에게 너무 놀라

출연 신청을 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

그런데 막상 일상을 기록한 영상을 보니

너무나 평범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아이를 존중하고 싶어 했습니다.

...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는 점도 비슷했습니다.

아마도 어린 시절 부모에게

그런 사랑을 받고 싶었던 마음이

투영된 것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9-10page


그냥 딱 제 이야기 같았어요.

가끔 너무 지나치게 화를 내는 나 스스로에게 놀랐고,

(물론 지금은 많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는 않았지만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T.T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어른에게 관심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또래에게 인정받기 위해

문제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문제 행동 자체가 본능적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때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한다는 개념을

'아이가 원하는 대로 둔다'로

잘못 해석하고 행동에 옮기면

결국 교육자는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25p



훈육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필요한 감정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말에 힘을 잃습니다.

바른 훈육을 하기 위해선

불필요한 말부터 줄여나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7p

훈육은 해야겠고.

아이를 존중하고도 싶고..

저는 늘 그 아이 어딘가에서 방황을 하고

힘든 내 마음을 어린 아들에게 이해받고 싶었던 것 같아요.

불필요한 말은 줄이기로!!!




어머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매일 아침 맞이하는 소소한 생활이

중요하다는 걸 상기하게 됩니다.

그만큼 어머님들을 힘들게 하는

직접적인 요인도

거창한 사건이 아닌, 일상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

아이가 매번 같은 구간에서

똑같은 문제를 잔뜩 쏟아낼 때

같이 화를 내며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양육자에게

가장 좋은 해법과 처방은

아이는 이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겁니다.

실제로 아이에게 보이는 상당수의 문제는

누군가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74p



각각 내용의 끝에는

'성장하는 가정을 위한 한마디'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 작가님은 정말, 아들을 키우는 엄마도 아니시면서!!!

어찌 이렇게 엄마들의 마음을

잘 아는지 모르겠어요.

이 책이 더 좋은 이유가 그것인 것 같아요.

당신만(당신 아들만)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라고 계속 말을 듣는 것 같은?

책에 계속 나오는 요약된 한 마디들만 모아서

벽에 붙여 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소위 말하는 징얼거리는 기질이

문제였습니다.

이 아들은 엄마를 붙들고

하루 종일 짜증을 냅니다.

물을 달라고 해서 주면 싫다고 울고,

엄마가 그 물을 마시거나 치우면

치웠다고 울었습니다.

...

이 아이가 가진 기질은

엄마의 입장에선 참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게다가 한 아이는 의젓하게 있으니

어떤 문제가 있기에 이 아이가

이렇게 되었나, 싶어 한숨만 나오지요.

...

보통 예민한 기질의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합니다..

이럴 땐 아이의 요구에 집중하기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집중해서 봐야 합니다.

111~112p




현재의 저는 아들의 게임, 스마트폰

더 커진 전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문제,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자존감' '성적' '동생을 괴롭힘' '열정이 없다'

'공부에 의욕이 없다'등의

많은 문제들을 느끼고 있는데..

만일 여러분의 아들이

무기력함을 느낀다면,

아이가 자기주장을 하도록 돕고

그것을 달성하는 경험을 반복해서 겪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그것이 죽어가는 아이의 열정을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263p

잊어버리지 않도록 옆에 두고 계속 펼쳐봐야겠어요.


저자의 전작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도

당시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많은 공감도, 배움도 있었는데

돌아서고 다 잊어버렸던 건지 ;;;;;;

저자의 전작도 구입을 해서

다시 읽어봐야 하려나 봐요 T.T


왜 이 책을 이제서야 만났을까?

아니,

왜 이 책을 이제서야 쓰셨습니까?

하면서도..

지금처럼 나 스스로의 모습을

들여다보지 못했을 때라면

기존에 많은 육아 서적들을 읽고

머리로는 이해하면서 행동의 변화가 전혀 없었을 때처럼

그저 다 읽고 이해는 한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변화하려 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지금도 변화가 되었다!! 가 아닌,

변화를 하려 시도를 하려는 중!!에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어른들을 위한

아들을 가진 부모라면,

그리고 저처럼 마음의 여유가 부족하여

아들과의 시간이 힘든 부모님이라면

정말 교과서처럼 꼭 한 번씩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whiteaji/222139726969


좋은 책 감사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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