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가을 날씨에도 아무렇지 않았던 내 멘탈이 찬바람이 훅 스치는 겨울이 되고, 곧 2023년이 온다라고 생각하니까 살짝, 우울과 걱정이 짙어졌다. 나이탓인가...싶을 정도로 뭔가..스스로도 깊어졌다..생각하게 되는 우울감 ㅠㅠ
내년에..마흔이 되는 사람이 되다보니. 마흔. 불혹. 뭔가..세상의 이치를 깨달았어야하는거 같은데..나는 아직 너무,
작은 마음을 갖고 있다. ㅠㅠ
제목에서부터 폴폴 풍기는 요책은 마흔을 대비하고자하는 마음에서 보고픈 마음이 커졌던 책이다. 매번 그런건 아닌데 뭔가 힘들때, 우울할 때 책에서 위안을 받는 경우가 많고 그때마다 좋은 문구는 좀 적어둬야지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걸 후회하면서..이 책을 보면서 좋은 문장은 꼭 적어두고 몇 번이고 되새김질 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지 했어가지고.
책은 총 8개의 파트로 나눠져있다. 자기 인생에 주인공이 되는 법, 제대로 성공하는 법,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법, 자녀의 행복한 성장을 바라는 법, 마음에 평화가 깃들게 하는 법, 품격을 갖추는 법, 멋진 인생을 꾸미는 법, 진정한 행복을 갖는 법.
글로보면 정말 쉬운데, 막상 내것으로 하려면 너무나 어려운 이야기 ㅠㅠ 저것이 가능하다면 진짜 진짜 이 인생 참 잘 살았다!!! 할 수 있는...
근데 정말 예상대로, 기대했던 것 대로. 초반부터 머릿속에, 가슴속에 담아두고 싶은 말들이 많이 나온다.
"책은 청년에게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
저 문장. 와우...정말 박수 세번 짝짝짝! 을 속으로 외치며 읽었다는;;
음식과 오락에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다른 세대, 같은 의미로 다가간다는게 참..신기하고 볼수록...와우..
괜히 '거인'이란 표현을 쓰는게 아니구나..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필사하려했으나 일단 글씨가 너무 못나서..필사한건 그냥 나홀로 보는걸로 ㅠㅠ
"만일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상처를 준 사람에게 미움이나 나쁜 감정을 키워 나간다면 내 자신의 마음의 평화만 깨어질 뿐이다. 하지만 내가 그를 용서한다면 내 마음은 그 즉시 평화를 되찾을 것이다. 용서해야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 - 달라이 라마<용서>- "
요즘 연말이라 그런가...일도 많아지고, 일이 많아지니 짜증도 늘고..뭔가 체력적으론 힘들어지고.
짜증이 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화내거나 짜증낼 일도 아니었다. 근데 뭔가 그 순간, 딱 그 순간을 참지 못해서..나도 상대방도...다 내가 괴롭힌게 아닐까 ㅠㅠ
용서와 버금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
"사랑은 나이를 갖지 않는다. 언제나 새롭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 블레즈 파스칼- ".
"꽃에 향기가 있듯 사람에겐 품격이 있다. 그런데 꽃이 싱싱할 때 향기가 신선하듯 사람도 마음이 맑을 때 품격이 고상하다. 썩은 백합꽃은 잡초보다 오히려 그 냄새가 고약하다. -윌리엄 세익스피어-"
"우리는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지 못하고 언제나 그 너머를 향해 있다. 미래에 대해 근심하는 영혼은 불행하다. -몽테뉴-"
정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좋은 말들이 많다. 말이 나에게 씨가 되고, 양분이 되는 것 같은.
천천히 씹어서 먹으면 내게 정말 유용한 영양분이 되고, 내 삶을 정말 아름답게 만들어줄.
그러나 말처럼 쉽지는 않을 ㅠㅠ
연말이고, 내년을 준비하는 마음에서 보게 된 책인데 어떤 시기를 두고 볼 만한 책은 아닌것 같다. 옆에 끼고 두고두고 보면 정말 좋은 책인 듯.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생각보다 아담하다했는데 그 아담함이 가방이나 책상 위에 놓고 생각 날때 그냥 보기 딱 좋은 사이즈다. 자주 필사를 해도 좋을 것 같고. 그래서 개인적으론 정말 유익한 독서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