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영단어 인문학

[도서] 영단어 인문학

고이즈미 마키오 저/곽범신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학교 다닐 때 영어가 하나도 재밌지 않고, 전혀 하기 싫었던 1인이다.

정말 남의 나라 말을 내가 왜이렇게 죽을둥살둥 해야하는지..이해가 안돼!!! 라고 외치던..그러면서도 시험 전날이면

새벽같이 영어 단어를 외웠던 기억이. ㅠㅠ 그럼에도..지금 기억나는 외국어는 거의 없고, 알파벳만 봐도 살짝 긴장이 되는 그냥..그런 사람이 됐다. ㅠㅠ 대체 왜그렇게 죽어라 공부한 것들이..이렇게 의미가 없어진걸까..

잠깐 생각해보면 답은 명확하다. 내가 공부했던 영어는 그냥 답안용이었기 때문에,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머릿속에서도 날아간 것. ㅎㅎ 조금 신기한 건 시험공부용 일때는 영어가 그저 하기싫은 남의나라 언어였다면, 시험과 전혀 상관없는 지금은 내가 좀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위해, 예를 들면 해외여행같은것? 그럴 때를 위한 스스로 선택하고자 하는 영역이 되니까 학생 때보다는 영어에 대한 부담도 덜하고, 약간의 재미도 기대하게 된다. ㅎㅎ

 

평소, 아는 바는 많지 않지만 인문학 도서에 대한 동경(?)은 좀 있던지라..ㅎㅎ

외우지 않아도 영어와 교양이 쏙 들어오는 영단어 인문학! 이라는 제목도 맘에 들고 ㅎ

그래서 보고싶다! 라고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각 장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가 흥미롭다.

로봇, 잡지, 개그, 비키니 등 우리가 마치 한글처럼 자연스럽게 대화에 사용하는 단어들의 어원이 대부분 라틴어에서 비롯된게 많았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학생 때 라틴어 수업을 들을 때 좀..열심히 들을걸 ㅠㅠ 인생에 왜이렇게 후회포인트가 많은 걸까ㅠㅠㅠ 지금은 사어취급을 받는 라틴어가..정말 영어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구나;;

 


 


 

 

보다보면 정말..이 단어가 이 의미에서 비롯됐다고??하고 놀랄법한 단어가 제법 있다.

가족이 하인, 머슴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됐다는 말은 정말;;;;

또 단두대의 어원을 설명해준 부분도 흥미로웠다. 집행인이 미숙하거나 술에 취한 탓에 머리를 단번에 자르지 못해 사형수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는 일이 많아 인도적 처형 장치를 사용하자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쳤던 의학부 교수이자 국민의회 의원이었던 조제프 기요탱. 실제 처형 도구를 개발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이 도구의 도입을 위해 적극 어필한 기요탱의 이름으로 정착된 단두대 ㅠㅠ 기요탱 박사가 거세게 항의했음에도 명칭이 변경되지 않아 결국 기요탱 가문이 성을 바꾸고 말았다는;;; 이 부분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어느정도는 상식채우기 공부를 위해 보고자하는 마음이 있었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도 같고. 삽화로 들어가있는 그림들도 보는 즐거움이 있고. 재미와 유익함을 갖춘 독서였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