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작가분의 책을 보게 되는 건 굉장히 기분좋은 일이다.
야쿠마루 가쿠. 굉장히 낯선 이름이었지만 "돌이킬 수 없는"이란 책을 통해 상당히 강한 인상으로 남은 이름.
이분의 다른 책도 궁금했었는데 지난번에 도서관에 갔을 땐 없어서 못 보다가 이번에 발견!! +.+
역시나..너무 순식간에 읽어버렸어ㅠㅠㅠㅠㅠ
처음읽은 장편소설이 굉장히 재밌어서 이번에도 장편을 기대했는데 이 책은 단편이었다.
개인적으론 단편소설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럼에도 순식간에 클리어...;;;; 다음책을..달라 ㅠㅠ
총 네 편의 이야기가 있다.
1. 황혼.
80대 노모의 시신이 캐리어에 담긴 채 몇 년을 방치하던 자녀의 자수로 밝혀진 사건. 노모가 사망 후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서 일까..아니면 노모 앞으로 나오던 연금이 탐이 나서 일까..나츠메 형사는 그저 죄를 인정하기만 하는 딸과 노모 사이의 일을 수사한다.
2. 제물.
결혼을 앞두고 행복함을 느끼고 있던 여자. 한밤 중 집으로 돌아가다 성폭행을 당하고 일상이 파괴된 채 홀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공원의 남자 화장실에서 참혹하게 살해된 남자의 시신.
남자는 과연 누가, 왜 죽였을까.
3. 이방인.
일본에서 생활중인 베트남인 호 반 쿠엣. 그녀는 줄어든 아르바이트비용을 메우기 위해 경시청에서 모집하던 민간인 통역일을 신청했고 첫 임무(?)가 떨어진다. 그녀가 통역을 맡게된 사람은 학생신분으로 일본에 와서 거주 중에 자택에 침입하여 주인을 폭행한 강도치상 혐의로 받고 있는 사람이었다.
외국인의 범죄를 취조하는 나츠메 형사. 과연 사건의 정확한 전말을 알 수 있을까..
4. 형사의 분노.
연인과의 다툼으로 한밤 중 음주운전을 하여 식물인간이 된 남자. 연인과 가족의 보살핌을 받던 중 갑자기 사망한다. 사건이 아닌것 같았던 이일은 우연히 사건의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된 나츠메 형사에 의해 조사가 시작된다.
정말 길지 않은 내용 속에 딱딱딱 핵심을 넣어서 이야기가 전개 되는 것 같았다.
노모와 살아가는 사회적응 능력이 좀 부족한 자녀, 성폭행을 당한 여성, 외국인 근로자들..마지막 사건은 뭐라 말하기가 좀..사실 판단이 좀..아니 나쁜거긴 한데..잘 모르겠는...이런 이야기는 뭐라 말하기가 너무 어렵다... ㅠㅠ
책을 읽고 나니 나츠메 형사가 등장하는 다른 책들이 있는걸 알았다.
나츠메 형사 시리즈!!!!! 무려 이 책 말고도 3권이나 더 있다니!!! +.+
단편이라 살짝 아쉬운 감을 이 시리즈들이 달래 줄 것 같다~!